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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1968)

바람속 2013. 5. 29. 17:38

 이 영화화면 떠오른 건 두 편의 음악이다.

 도입부의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우주선의 도킹장면 등에서 사용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푸른 도나우'다.  이 두 음악을 화면과 함께 보는 경험만으로도 충분한 영화다.

 영화의 내용은 달에서 발견된 4백만년전의 검은 사각 물체를 규명하기 위해 목성으로 가는 우주선 디스커비리호의 탐험을 그리고 있다. 동면상태의 우주여행, HAL 9000 컴퓨터의 반란과 함께 우주의 모습, 우주선 내부의 모습과 무중력 상황의 표현 등은 이 영화에 붙여진 진정한 SF영화의 시작이자 대표작 중의 하나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은 생존 우주인 데이브의 귀환과 그의 식사, 그리고 죽음 그리고 다시 어린 아이로의 탄생이 보이면서 생명의 순환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당연히 영화를 보는 사람의 해석 나름일 것이다.

 지금의 시각으로 너무 느린 영화의 속도에 지루함은 견더내야 할 듯싶다. 스탠리 큐브릭이 창조한 화면의 완성도에 놀라는 진짜 1968년 제작 영화다.

감독 : 스탠리 큐브릭

출연 : 케어 둘리아, 개리 록우드, 윌리암 실베스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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