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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의 샘 (1960) 본문
영화는 의외로 단순한 구조로 짜여져있지만 지루하지 않다. 제작시기까지 고려하면 당연히 지루할 텐데 그렇지 않는 것은 감독의 연출력 덕분일 것이다.
지주의 딸 카린이 임신을 한 하녀와 함께 도시의 교회에 촛불을 바치려간다. 중간에 하녀는 남고 이 순진한 카린은 염소지기에게 강간을 당한 후 살해된다.
이들은 카린의 비싼옷을 벗겨 도망가다 그들이 죽인 카린의 집에 머물게 된다. 죽은 카린의 옷을 그 어머니에게 팔려고하고 이에 어머니는 딸의 죽음을 눈치챈다.
카린의 아버지는 이들을 모두 죽이고, 숲애서 카린의 시체를 찾아나선다. 카린이 시채가 있던 곳에선 샘물이 흐르고 아버지는 이곳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맹세한다.
영화에선 카린을 질투한 하녀 잉게리와 염소지기들의 막내로 죄책감에 떨다 살해된 소년이 특기하다.
카린의 어머니는 스스로의 몸에 고행을 통해서 신앙심을 확인한다. 그녀는 신보다 자신의 딸을 사랑했다며 자책한다. 딸의 복수를 한 아버지는 신의 능력에 강한 의문을 품는다.
영화는 선인이 반드시 행복해지지 않는 새상의 부조리를 정면으로 다루고 그 해결은 신비의 영역에 맡긴다. 그것이 인간의 역사일 듯 하다.
중세 스웨덴의 민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전한다.
감독 : 잉마르 베르히만
출연 : 막스 폰 시도우, 비르이타 페터손, 군넬 린드블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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