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칠레전투 (1975~1979) 본문
총 3부작으로 이루어진 이 다큐멘터리 작품은 촬영에 1년, 편집에 총 6년의 세월이 걸려 각각 발표되었다.
1970.11.3.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대총령에 당선된 살바도르 아옌데의 민중연합은 1973.11.19. 쿠데타에 의하여 축출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총 6개 좌파연합의 민중연합이 세계 최초로 선거에 의하여 수립한 사회주의 정권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1부 : 부르주아지의 봉기 (1975년)
아옌데의 사회주의 개혁 프로그램에 따라 주요 산업의 국유화와 토지개혁이 아루어진다.
국회의원선거에서 대통령을 탄핵할 2/3의 의석을 기대한 우파인 국민당과 기독민주당은 이전부터 의석이 줄지만 여전히 국회의 다수를 차지한다.
결국 우파는 미국의 CIA의 지원하에 파업과 정부 법률의 기각을 통해서아옌데 정권을 압박하지만 아옌데 정권은 민중의 자발적인 참여와 통제속에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
결국 우익은 1973.6.29. 1개연대병력의 첫 쿠데타를 일으키고, 영화의 마지막은 이를 취재하던 아르헨티나의 카메라맨 레오나르도 헨릭슨를 조준사격하는 군인의 모습으로 끝난다. 래오나르도 헨릭슨은 그 때 사망했다.
2부 : 쿠데타 (1976년)
2부는 6.29.의 첫 쿠데타 반발후 군의 계속되는 노동자 소유 기업에 대한 조사와 야당의 책동을 다룬다. 미 CIA는 트럭노조의 파업을 지원하여 칠레의 산업 전반을 마비시키려 한다.
수출입역시 미국의 봉쇄정책으로 악화되어가고, 해외 차관역시 삭감된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아옌데는 민군합동정부를 구성한다
이런 어려움에도 아옌데 정줜에 대한 칠레 민중의 지지는 흔들리지 않는다. 결국 피노체트가 총사령관이 되고 9.11. 해군의 발파라이소 포위,점령을 시작으로 쿠데타가 발발한다.
아옌데는 마자막 라디오 연설을 남기고, 쿠데타군의 망명제의를 거부하고, 측근과 함께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오후 2시15분 대통령궁에서 최후를 맞는다.
3부 : 민중의 힘 (1979년)
1972년도를 중심으로 우익의 책동에 맞서서 일반 민중들이 어떻게 맞서 싸우고 극복해나갔는지를 보여준다.
수압제한에 따른 부품의 부족을 해소하고, 매점매석에 따른 생필품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민중상점을 만들고 지역위원회를 구성하여 협력해나간다.
노동자들은 폐쇄된 공장을 점거하여 지키면서 생산을 유지하고 벨트를 구성하여 연관산업간의 협력을 극대화 한다.
노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의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들의 판단과 해법이 얼마나 정확한지 놀라게 되었다.
배경음악은 칠레의 민중음악가로 피노체트 정권에의해 처형되었던 빅토르하라의 '우리 승리하리라'이다.
영화는 5명의 젊은이가 제작하였으며 촬영을 담당한 호르헤 뮬러역시 피노체트정권에 의해 희생되었다.
이 영화의 필름은 6개월에 걸쳐 스위스 외교관의 도움으로 쿠바로 옮겨졌으며 그곳에서 편집되었다.
망명한 감독은 23년만에 해금되어 칠레에 귀국한다.
기록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감독 : 패트리시오 구즈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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