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분노의 포도 (1940) 본문
존 스타인벡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무려 75년전의 흑백영화인데도 작품이 주는 감동은 여전하다.
오클라호마에서 소작농으로 일하던 톰 조드의 가족은 모래바람과 새로운 경작기법에 밀려 대대로 살아오던 토지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그 과정에서 나이든 노부부는 사망하고 그들이 꿈꾸던 캘리포니아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으로 넘쳐난다.
갖은 고생끝에 농무부에서 운영하는 캠프에서 한숨을 돌리게 된다.
우연히 살인을 저질르고 4년의 수감끝에 보석으로 풀려난 톰 조드의 귀향으로부터 시작되는 영화는 저임금에 대한 파업끝에 다시 살인을 저지른 톰조드의 탈출과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남은 가족의 출발로 끝난다.
자본주의의 어두움과 공권력의 부당한 행사속에서도 삶을 살아가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어머니의 대사가 압도적인 영화다.
가끔씩 보여지는 교훈같은 대사가 거슬리기도 하지만 전직 목사 케이시를 통해 새로운 사명을 발견해 나가는 톰 조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역시 명작은 시대를 초월하는 듯 싶다.
서부영화의 거장 존 포드에게 두번째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감독 : 존 포드
출연 : 헨리 폰다, 제인 다웰, 존 캐러딘, 찰리 그레이프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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