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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
2011년 4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TV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다. 야도미 진타, 혼마 메이코(멘마), 안죠 나루코, 마츠유키 아츠무, 츠루미 치리코, 히사카와 테츠도 등 6명의 친구들의 우정과 이별, 그리고 서로 엇갈리는 사랑을 다시 돌아온 멘마의 영혼속에서 그려나간다. 초평화 버스터즈라는 모임을 결성한 이들 6명의 소꼽친구들은 서로에 대한 엇갈린 사랑을 간직한채 멘마의 죽음을 계기로 소원해진다. 다시 진타에게 나타난 멘마의 영혼을 계기로, 그들은 멘마의 소원을 이루어 그의 영혼을 환생시키려한다. 서로에게 다하지 못한 말을 편지로 쓰고, 멘마의 소원을 이루려하지만 멘마 자신조차 미처 알지못했던 소원에는 진타에 대한 사랑이 간직되어 있었다. 그들의 마지막 숨박꼭질을 통해서 멘마는 모두에게 나타나 가슴아픈 ..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의 영화판이다. 아마 최근에도 방영되어지기도 했다. 영국의 여류작가 매리 루이스 드라 라메 (필명:위다)의 작품으로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을 무대로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네로, 그리고 개 파트라슈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다. 내용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네로가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그림대회에서 낙선하고, 자신이 보고 싶어하던 루벤스의 그림아래에서 파트라슈와 함께 죽는 마지막 장면은 언제 보아도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어른들의 냉대와 무관심속에서 너무나 순수한 네로의 꿈이 사그라져간다. 그의 맑은 영혼을 받아들이기엔 세상은 너무 복잡한지도 모르겠다. 오로지 파트라슈만이 네로의 동반자가 되가는 현실이 참 가슴아프다.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30분이 채 안되는 애니메이션이지만 그 정도로 충분하다. 9마리의 새끼 꿩을 기르는 엄마 까투리는 지극한 사랑으로 새끼들을 보살핀다. 몸이 약한 막내까지 엄마의 사랑은 한이 없다. 어느 날, 산불이 일어나고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학교놀이를 하자며 새끼들을 안심시키고 다독이는 엄마 까투리. 결국 닥쳐오는 화마앞에서 자신의 몸으로 새끼를 감사고 죽는다. 기적처럼 엄마의 몸 아래에서 새끼들은 살아나고 어른 꿩이 되어 엄마의 무덤을 떠난다. 그림역시 엄마의 마음처럼 따스하고 예쁘다. 원작은 권정생의 작품이다.감독 : 정길훈 출연 : 이소은, 한신정평점 : ★★★☆
2029년, 홍콩을 모델로 한 아시아의 뉴포트라는 도시가 무대다.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공안 9과의 요원들은 사이보그로 신진대사의 자유로운 제어, 컴퓨터로 확장된 전자두뇌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다. 이에 대항하는 인형사가 등장하는 데 그는 인간의 뇌속의 영혼같은 존재 '고스트'를 조종하여 목적을 달성한다. 인형사는 실제로 공안 6과의 비밀프로젝트 2501임이 밝혀지고, 인형사가 통제를 벗어나자 공안 6과는 그를 납치하여 제거하려한다. 인형사는 공안 9과의 소령 쿠사나기 모토코와 융합하여 생명체로서의 마지막 조건인 후손을 남기려 9과에 체포된다. 인형사는 결국 쿠사나기와 융합하고 파괴되지만 쿠사나기는 동료 바토의 도움으로 새로운 생명체로의 삶을 시작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미래의 인간의 모습 뿐 아니라 생..
돼지의 왕과 사이비를 만든 연상호 감독의 단편이다. 군대에 갔다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대개는 홍영수 이병으로 시작해서 정철민 병장으로 군대생활을 하게 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일명 고문관이라고 불리우는 병사가 생기는 건 군대라는 특수 조직에서 어쩔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명령과 계급에 의한 사회에 부적응할 수 밖에 없는 것일 뿐인데.감독 : 연상호 평점 : ★★★
아우내고등학교 2학년 3반 오이랑의 너무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욱 비범한 청춘 살아내기의 이야기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그림체이긴 하지만 내겐 거기에 연한 막을 하나 더 댄건 같았다. 일부러 일본의 정교함을 약간 빼서 아련한 아지랑이의 느낌을 더 준것 같기도 하다. 마치 그림동화책을 펼친듯 한 그림들이 줄곧 가슴을 잡는다. 더구나 그 그림들이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모습과 얘기들이 담겨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진다. 스토리는 다소 심심하다. 달리기를 좋아하던 잘하던 오이랑이 경쟁자에게 추월당한 후 실의에 빠져서 무기력해진다. 그럴때 서울에서 전학온 전형적인 문학소녀 한수민과 친구가 되어 여고생다운 우정을 쌓아나간다. 한수민의 유치한 시에 31살에 자살하겠다는 다짐은 상투적인만큼 더 정이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