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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2014) 본문
전형적인 실패작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서 잘할수는 없는 법이다.
손병호와 이 영화에 출연한 다른 사람들의 연기를 비교해보면 그 격차가 실감이 난다.
광산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은주가 그 아들에게 복수한다는 줄거리는 거의 어이상실이다. 직접적인 대상인 아버지를 상대로 한다면 모를까, 거기에 그 복수의 동기도 너무 약하다.
폐광된 탄광의 갱도를 대상으로 한 작품이지만 일단 갱도의 사실성부터 차이가 많다.
거기에 이런 저런 공포영화에서 차용한 기법에다 한참 서투른 CG까지, 눈높이를 지하층 수준으로 내려야 할 듯 하다.
사건의 계기가 된 손병호는 아예 실종되어버렸다.
복수를 전제로 한 작품일수록 그 인과관계가 명확해야만 관객의 공감을 이끌수 있고, 그 복수에 따른 공포도 더 증폭될 것이다.
감독의 습작치고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든 듯 싶다.
감독 : 박규택
출연 : 정유미, 송재림, 연우진, 이시원, 손병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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