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인생 (2014)

 작가 김애란의 첫 동명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두 가지 기본 줄기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다.

 17살의 나이에 동갑내기 대수와 미라는 부모가 된다. 그렇게 낳은 아들 아름이는 선천성 조로증이다. 10살 정도가 기대 수명이지만 아름은 곧 17살이 되려고 한다.

 신체나이론 80세인 아름이는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한번도 학교를 가보지못한 아름이는 혼자서 책과 컴퓨터로 세상을 접한다.

 그런 아름이는 부모님에 대한 글 '두근두근 내인생'을 남기고 17세가 되는 첫날, 재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눈을 감는다.

 방송에 출연하고, 그의 아픔을 위호하는 사람도 많지만 조롱하는 사람도 적지않다.

 얼굴처럼 마음이 어른이 되어버린 아름이가 보내는 따뜻한 사랑의 이야기가 과잉일 정도로 넘쳐나는 영화다.

 그런 과잉덕인지, 너무 되풀이되고 예정 된 스토리 덕인지 영화를 지켜보는 내 마음의 감정도 익숙해저버린 것 같다.

 17세에 집을 나간 후의 대수의 삶이 잘 연결되지 않는다.

 대수가 자신의 아버지와 화해한 후의 상황도 어쩡쩡하게 느껴진다.

 이런 류의 많은 영화들과 차별성을 찾기 힘든 작품이다.

감독 : 이제용

출연 : 강동원, 송혜교, 조성목, 백일섭, 차은우, 김고은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