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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마지막 위안부 (2014)

바람속 2015. 11. 2. 22:32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다큐멘타리로 생각했지만 영화는 이를 실제로 재현한 작품이었다.

 우리네 할머니세대가 겪었던 아픔을 극화한다는 것이 쉽지않은 선택이었음에 분명하지만 감독의 도전에 일단 찬사를 보내고싶다.

 한장의 위안부 단체사진으로 부터 시작한 이 작품은 조선학도병과의 애틋한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한 아이가 자신의 친모를 알게되는 과정속에서, 위안부의 삶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리려했다.

 전체적인 스케일은 마치 한 편의 연극에 적당한듯 하였지만, 그런 저예산속에서도 일본의 광기속에 희생된 이들의 아픔을 최대한 담아내려고 노력한 모습을 전편내내 느낄 수 있었다.

 출연자의 연기나 세트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지만 그것은 이 작품 관계자의 책임이기보다는 그녀들의 후손인 우리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할 몫인 드듯 하다.

 이 작품의 시도를 시작으로 홀러코스트의 대작영화같은 작품이 나와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을 열어젖히기를 기대해본다.

감독 : 임선

출연 : 한가영, 김미영, 레 이, 정희로, 김병수, 강준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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