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마지막 위안부 (2014) 본문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다큐멘타리로 생각했지만 영화는 이를 실제로 재현한 작품이었다.
우리네 할머니세대가 겪었던 아픔을 극화한다는 것이 쉽지않은 선택이었음에 분명하지만 감독의 도전에 일단 찬사를 보내고싶다.
한장의 위안부 단체사진으로 부터 시작한 이 작품은 조선학도병과의 애틋한 사랑의 결실로 태어난 한 아이가 자신의 친모를 알게되는 과정속에서, 위안부의 삶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리려했다.
전체적인 스케일은 마치 한 편의 연극에 적당한듯 하였지만, 그런 저예산속에서도 일본의 광기속에 희생된 이들의 아픔을 최대한 담아내려고 노력한 모습을 전편내내 느낄 수 있었다.
출연자의 연기나 세트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지만 그것은 이 작품 관계자의 책임이기보다는 그녀들의 후손인 우리 모두가 함께 짊어져야할 몫인 드듯 하다.
이 작품의 시도를 시작으로 홀러코스트의 대작영화같은 작품이 나와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을 열어젖히기를 기대해본다.
감독 : 임선
출연 : 한가영, 김미영, 레 이, 정희로, 김병수, 강준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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