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놀로와 마법의 책 (2014)

  멕시코의 특징이 가득한 그림체가 화려하고 아름답게 펼쳐진다.

 마치 동화책속의 그림처럼 오래 감상하고 싶은 데 장면이 빨리 넘어가는 것이 아쉽다.

 세상의 중심 멕시코, 멕시코의 중심 산 앙헬 마을, 그 마을의 아래에는 기억의 세계와 망각의 세계가 존재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한 기억의 세계에서 축제를 즐기고, 아무도 기억하는 이가 없으면 망각의 세계에서 사라져간다. 그 두개의 세계는 라 무에르떼와 지발바라는 마법사가 다스린다.

 그리고, 영혼의 동굴에서 생명의 양초를 만드는 양초제작자가 있다. 또한 그는 모든 생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생명의 책과 함께 한다.

 기억의 세계를 탐내는 지발바의 제안에 따라 라 무에르떼는 내기를 벌이고, 그 대상으로 투우사 산체스 집안의 마놀로, 위대한 전사의 아들 호아킨, 그리고 마을의 대장의 딸 마리아가 선택된다. 이들은 절친한 친구들이다.

 마리아와 결혼하는 사람이 이기기로 한 내기에서 지발바의 속임수속에 마놀로가 죽고만다.

 이후 마놀로는 마리아와의 사랑을 위해 기억의 세계와 망각의 세계, 영혼의 동굴까지 긴 여행을 떠나서 다시 생명을 되찾게 된다.

 마지막 호아킨의 희생속에서 악당 차칼일당을 물리쳐 마을을 구하고 마놀로는 마리아와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한 박물관에 견학온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형식을 취한 이 애니메이션은 아름다운 사랑과 모험의 이야기속에 멕시코의 멋진 그림 세상속을 마음껏 여행할 수 있었던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진심을 담은 노래를 통해서 황소를 감동시키는 마놀라의 설정이 인상적인 캐릭터로 오래 기억될 듯 하다.

감독 : 조지 R. 구티에레즈

출연 : 디에고 루나, 조 샐다나, 채닝 테이텀, 론 펄먼,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