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집 (2007)

 1997년 출간된, 일본 호러소설의 대가로 불리는 기시 유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무대를 한국으로 설정한 것 빼고는 대체로 원작에 충실하다.

 작가는 실제로 보험회사에 8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그때 한 고객을 만나면서 '일본어로 말하는 악어'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그 고객의 본성이 감정을 느끼지못하는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게되었다고 한다.

 그때의 경험이 이 소설이 기본 토대가 되었다고 한다.

 보험금을 받기위한 엽기적인 상해와 살인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영화의 주인공 전준오는 어린 시절 몸이 약한 동생을 질투하고, 그 동생이 투신 자살한 아픈 경험을 지니고 있다.

 보험회사의 보상 심사를 하던 준오는 자살한 사람도 생명보험금이 나오냐는 의문의 전화를 받게된다.

 그리고 자신을 지명한 한 고객의 집 '검은 집'을 방문하면서 어린 소년의 목매단 시체의 첫 목격자가 된다.

 영화는 자신과 자신의 애인 장미나에게까지 벌어지는 의문의 괴전화와 고양이 살해 등으로 진행된다.

 진짜 범인은 죽은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로 밝혀지는 과정이 진행되고, 이어서 마지막 여자와의 대결이 계속 된다.

 마음이 없는 여인과의 대결은 공포스럽긴 하지만 의외로 극적 긴장감은 그렇게 높지않다.

 그런대로 무난한 작품이다.

감독 : 신태라

출연 : 황정민, 유선, 강신일, 김서형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