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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 (2015) 본문
어떻게보면 아주 평범한 영화일수도 있다.
43승 무패의 라이트헤비급 세계 통합챔피온 빌리 호프, 자신과의 타이틀 시합을 성사시키기위해 그를 자극하던 미구엘 에스코바와 충돌하고 그 와중에 빌리 호프의 친구가 쏜 총에 빌리 호프의 아내 로린이 사망한다.
한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빌리와 로린, 로린은 12살때부터 빌리와 함께 하면서 그의 모든 것을 관리해왔었다. 그리고 그들에겐 딸 레일라가 있다.
로린의 죽음속에 방황하며 자포자기에 빠진 빌리는 프로모터의 제안으로 시합에 나서지만 마치 샌드백처럼 맞기만 한다. 마지막엔 심판에게 폭력을 가하고 만다.
챔피언타이틀을 빼앗긴 그는 빈털털이가 되고 딸의 양육권마저 계속 보류된다. 그의 동료들도 모두 그를 떠나간다.
자신과 싸운 상대 중 그를 이겼다고 생각한 '나잇 크레인'의 트레이너 틱 윌스를 찾아간다. 그는 자신의 프로모터가 심판에게 뇌물을 주어 자신을 승자로 만들었다고 고백한다.
틱 윌스의 지도속에 딸과의 관계부터 자신의 삶까지 다시 시작한 빌리는 로린의 사망사건을 야기한 에스코바와 타이틀전을 갖는다.
마지막 12회, 틱의 지도로 배운 사우스포의 레프트 어퍼컷으로 그를 다운시키고 판정승을 거둔다.
이 영화의 백미는 실전보다 더 멋있는 시합장면이다. 주인공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는 완벽 그 자체인듯 하다.
그리고, 이 평범한 스토리에 강한 힘을 주는 것은 빌리에 대한 윌의 조언이 아주 간단하고 단순하다는 것이다. 영화는 결코 말에 의한 설교를 늘어놓지 않는다.
빌리의 모습과 윌의 모습으로 생의 목적과 의지를 웅변한다.
링에 줄을 엮어둔 연습장면과 사우스포로 변한 마지막 빌리의 모습은 다소 만화같다. 그래도 멋진 영화다.
감독 : 안톤 후쿠아
출연 : 제이크 질렌할, 레이첼 맥아담스, 포레스트 휘태커, 우나 로렌스, 미겔 고메즈, 나오미 해리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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