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티 리포트 (2002)

 급증하는 범죄에 고심하던 미국은 워싱턴 D.C에 6년전 프리크라임이라는 범죄예방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3명의 예지자가 살인을 예언하면 미리 요원들이 출동하여 살인용의자를 체포함으로써 사건 자체를 원초적으로 막는다.

 이 시스템의 팀장 존 앤더튼은 6년전 자신의 6살된 아들이 유괴로 실종된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프리크라임의 전국적인 시행을 위한 투표를 앞두고 법무부는 시스템의 헛점을 찾아내기위해 대리인을 파견한다.

 예지자들은 다음 살인자로 존 앤더튼을 지명하고, 이에 존 앤더튼은 자신의 무죄를 밝히기위하여 예지자의 예언중 다른 예언을 한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찾으러한다.

 존 앤더튼은 예언과 운명에 의해 지워진 자신의 살인앞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로 이를 거부하고, 예지자 아가사의 어머니를 살인한 국장의 음모를 폭로해낸다.

 국장은 시스템의 도입을 위해 아가사가 필요했고, 아가사를 데려가려는 그녀의 어머니를 시스템의 잔영이라는 단점을 이용한다.

 다시 예지자들은 국장에 의한 존 앤더튼의 살인을 예언하지만, 국장은 마지막 순간 자살을 선택한다.

 영화는 치밀한 각본속에 2054년의 미래를 무대로 상상 가능한 세계를 보여준다.

 필립 K.딕이 1956년에 발표한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그러나 영화와 원작은 내용면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필립 K.딕은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1982)', 폴 버호벤의 '토탈 리콜(1990)'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마치 고난이도의 지적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뛰어난 구성을 가진 작품이다. 영화 전체를 감도는 블루톤으로 이지적이고 다소 비관적인 세계관을 구현해낸다.

 감독의 명성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톰 크루즈, 콜린 파렐, 사만다 모튼, 막스 폰 시도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