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그녀에게 (2002) 본문
스페인을 무대로 코마상태에 빠진 두 여인에 대한 두 남자의 가슴아픈 사랑이 그려진다.
여행지 기자 마르코는 여자 투우사 리디아를 취재하려다가 그만 사랑에 빠진다. 리디아는 투우도중 사고를 당하고 코마상태에서 병원에 머물게 된다.
마르코는 리디아를 돌보면서 그곳의 남자 간호사 베니뇨와 그가 돌보는 발레리나 알리샤간의 사랑을 알게 된다.
베니뇨는 아픈 어머니를 15년간 돌보면서 간호, 미용, 화장까지 배우게 된다. 자신의 집앞에 있는 발레학교의 수업을 창밖으로 보면서 그곳의 학생 알리샤를 사랑하게 된다.
알리샤가 떨어뜨린 지갑을 인연으로 그녀와 말을 나누게 되지만, 곧이어진 빗길의 교통사고로 알리샤는 코마상태가 되고, 어머니의 죽음후 병원에 취업한 베니뇨는 그곳에서 알리샤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알리샤에게 지극한 정서으로 대하는 알리샤, 그녀가 좋아하는 무성영화를 거의 다 보면서 그 내용을 이야기해주는 등 의식이 있는 사람처럼 그녀와 계속 대화를 한다.
마르코는 리디아가 전 애인과 사고전 다시 화해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결국 그녀의 곁을 떠나 여행을 간다.
그리고, 알리샤의 생리가 중단되고,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베니뇨는 구치소에 수감된다.
마르코는 멀리서 리디아의 사망과 베니뇨에게 닥친 일을 알게되고, 다시 돌아와서 베니뇨를 도와주려고 한다.
베니뇨의 집에서 살게 된 마르코는 코마상태에서 깨어나 다시 발레학교에서 재활훈련을 하는 알리샤를 보게되지만 마르코에게 그 사실을 알릴수는 없다.
알리샤가 임신한 아이는 출산 중 사산된다.
알리샤에 대한 그리움으로 베니뇨는 결국 죽음의 길을 선택한다.
영화는 오프닝과 엔딩에 세계적인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작품이 공연된다.
또한 중간에 브라질의 전설적인 뮤지션 카에타노 벨로조가 출연하여 직접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른다.
여기에 영화속 무성영화로 제작된 '줄어든 연인'이 포함되어있다.
상대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베니뇨는 보여주지만 그 사랑은 상대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만 가능했다. 슬프게도 그것이 사랑의 본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사랑의 진실인건만 같은 생각이 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 듯 하다.
감독 :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 하비에 카마라, 다리오 그란디네티, 레오노르 와틀링, 로자리오 플로레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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