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아리랑 - 님 웨일즈, 김산 본문
이제서야 이 책을 접했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본명 장지락인 김산은 1905년 평북 용천에서 출생하여 불과 11살의 나이에 집을 나와 둘째형의 도움으로 학업을 다시 시작한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후 일본을 거쳐서 압록강을 건너 700리 도보여행끝에 조선독립군 군관학교 신흥학교에 15세의 나이로 입학한다. 졸업후 만주의 보통학교 교사로 지내다 1920년 겨울 상하이에 도착한다.
이후 상하이에서 안창호, 이동휘, 김약산, 오성륜. 김충창 등을 알게되고, 북경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중국공산당에 입당한다.
1925년부터 중국혁명에 참가하여 광둥코뮌, 하이루펑 소비에트에서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긴다.
1930년과 1933년 두차례에 걸쳐 체포되고, 중국 혁명과 조선독립을 위해서 계속된 투쟁의 길을 걷는다.
1934년 지오아핑이라는 중국여인과 결혼했으며, 1936년 중국공산당의 대장정후인 연안에 조선해방동맹의 조선혁명가 대표로 파견된다.
이곳에서 1938년 '트로츠키주의자' 혹은 '일본 스파이'라는 혐의로 처형된다.
그의 삶은 불꽃같은 삶이란 표현처럼 일제시대 우리 민족의 고난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끊임없는 자기 단련과 성찰을 통해서 자신과 민족의 나아갈 바를 정립하고, 안격적 완성을 추구하는 그의 모습은 거룩할 정도였다.
김산은 1983년 중국공산당에 의해 정식으로 복권되었다.
이 책은 중국혁명을 취재하던 미국의 신문기자 님 웨일즈가 연안에서 22차례에 걸쳐 김산과 만나 정리한 그의 일대기이다.
내 자신에 대하여만 승리하였다는 김산의 당당한 말이 그의 삶을 스스로 증언하는 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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