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뇌- 베르나르 베르베르 본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 작품을 삼면의 시각에서 전개해나간다.
그 첫번째는 전직 경찰관이자 범죄학 전문가인 이지도르와 시사주간지의 여기자 뤼크레스가 신경 정신 의학자 사무엘 핀처의 사인을 조사하는 과정이다.
두번째는 사무엘 핀처가 애기하는 자신의 이야기다. 사무엘 핀처는 저명한 의사로 컴퓨터 딥 블루 Ⅳ와의 체스대결에서 승리한 후 톱모델인 약혼자 나타샤 안데르센과의 정사중 사망한다.
마지막으로는 니스 신용은행의 법무당담으로 일하며, 체스에 취미가 있는 장 루이 마르탱이다. 장 루이 마르탱은 교통사고로 한쪽 눈과 한쪽 귀만 가능한 상태로 LIS(Locked-in Syndrom)에 빠진다. 그의 뇌는 여전히 기능하지만 신체의 다른 부분은 더 이상 뇌에 응답하지 않는다.
사무엘 핀처는 장 루이 마르탱의 담당의사가 되고, 마르탱은 LIS상태에서 자신의 뇌를 개발하고 컴퓨터 프로그램 아테나와 결합하여 뇌의 비밀을 파헤친다.
마르탱은 결국 최후의 비밀이라고 불리우는 뇌속의 쾌락중추를 발견하고 핀처는 스스로 실험자가 되어 최후의 비밀을 가진 자가 된다.
최후의 비밀에 전극을 삽입한 핀처는 전기자극을 통제하는 역활을 마르탱에게 위탁하고, 자신의 뇌를 보통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 활성화하여간다.
소설의 결말은 최후의 비밀을 알아낸 이지도르와 뤼크레스가 마르탱의 도움을 얻어 컴퓨터 프로그램 아테나를 굴복시키게 된다.
인간다움을 의미하는 책의 구절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삶을 이끌어나가는 동기에 대한 탐색이 책 전반에 걸쳐서 함께 한다.
책에선 그 답을 11가지로 정리한다.
1. 고통을 멎게 하는 것
2.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
3. 생존을 위한 원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4. 안락함을 위한 부차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5. 의무감
6. 분노
7. 성애
8. 습관성 물질
9. 개인적인 열정
10. 종교
11. 모험
그 외에도 최후비밀과 관련한 두 가지가 덧붙여진다.
이 책의 경우에도 해부학적 용어로 대표되는 작가의 지적 과시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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