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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Z - 맥스 브룩스

바람속 2016. 5. 18. 19:51

 아이티 등 아메리카 서인도 제도의 부두교 주술사가 마술의 힘을 이용하여 소생시킨 시체를 가리키는 좀비라는 단어는 1968년 조지 로메로 감독에 의하여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으로 영화화되면서 일종의 열풍처럼 등장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맥스 브룩스는 중국에서 일종의 전염병처럼 시작 된 좀비가 전세계로 확산되어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을 설정하여 소설로 탄생시켰다.

 이 책은 특이한 체제로 좀비와 인류와의 대전이 어느 정도 완료된 상태에서 세계 작지의 생존자들과의 인터뷰형식으로 좀비의 발생과 전쟁상황을 그리고 있다.

 최초의 좀비발생부터 확산까지 각국의 지도부라는 자들은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서 은폐와 왜곡에 급급한 나머지 통제할 수 없는 혼란의 과정으로 빠져들어간다.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서 좀비병자들의 탈출이 이루어지고 묵인되면서, 결국 모든 사람들이 대공포라 일컫는 사태에 직면한다.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정책에 대한 흑인폭동의 대책으로 고립된 백인들의 생존을 위해서 마련된 오렌지플랜이 이들 좀비와의 대전에 적용된다.

 생존자의 일부를 희생하는 이 끔찍한 플랜은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고 좁비에 대한 인류의 반격과 이후의 뒤처리가 생생하게 나타나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각국의 정치상황과 국제권력의 역학관계속에 가능할 듯한 시나리오를 적용한다.

 그럼에도 미국 중심적인 시각은 영원하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좀비와의 대전을 통한 현실세계의 신랄한 풍자가 그만큼 현실성을 반영했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