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사메무쵸 (2001)

 증권회사의 과장인 철수와 그의 아내인 영희, 죽은 형의 조카까지 네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열심히 살아간다.

 작전에 참여하라는 지시를 거부한 철수는 실직하고, 친구의 빚보증으로 첫아이의 죽음까지 감내하면서 마련한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간다.

 1억이 필요하여 부부는 여기저기 돈을 마련하려하지만 사방 벽일 뿐이다.

 결국, 철수는 자신이 다녔던 회사의 내부정보를 이용하여 주가조작을 시도한다. 영희는 대학시절 자신을 쫗아다녔던 성공한 선배에게서 하룻밤을 댓가로한 1억의 제안을 받는다.

 철수는 마지막 순간 투자자 부인의 불륜을 알게되고, 그로인해 자신의 마지막 시도도 실패하지만 다시 그녀로부터 자신의 집 침대위에서의 육체 관계를 댓가로 한 거래를 제안받는다.

 영희도 신장이식을 시도하다 사기를 당한다.

 철수와 영희 그들은 금기를 넘는다. 마지막에 돌아서는 철수, 그리고 영희는 그들의 집을 지키게 된다.

 영희의 가출과 복귀, 그들은 다시 자신의 삶을 시작한다.

 사랑과 그 사랑으로 인하여 탄생한 가족에 대한 책임속에서 둘 중 하나에 대한 선택 자체가 의미없는 것이지 않을까? 그것은 선택을 넘어선, 선택 이전의 문제이다.

 사랑은 결국 자신의 마음속에서, 그리고 시간속에서 존재하는 것인 듯 하다.

 베사메무쵸는 카페 이름으로 철수와 영희가 처음 만난 곳이다.

감독 : 전윤수

출연 : 전광렬, 이미숙, 한명구, 조원희, 홍승희, 백성현, 정지안, 유현지, 김영찬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