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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2006)

바람속 2016. 6. 8. 20:09

 1944년 스페인, 내전은 종식되었지만 반란군은 여전히 산에 숨어서 저항을 계속한다.

 양복장이의 아내였던 오필리아의 엄마는 만산의 몸으로 새 남편인 정부군 대위 비달의 주둔지로 오필리아와 함께 온다.

 오는 길에 이상한 돌을 발견하고 근처 석상의 눈에 그 돌을 끼우자 신비한 곤충이 나타난다.

 그들이 머무는 곳 근처에는 오래된 미로가 있다.

 그날 밤, 신비한 곤충은 요정으로 변하여 오필리아를 미로로 안내한다.

 그곳에서 만난 판은 그녀가 지하왕국의 공주였으며 세가지 과제를 해결하면 그곳에 돌아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 환상적인 이야기외에 비달이 이끄는 정부군과 산속의 반란군의 대결이 절묘하게 어우려져 진행된다.

 반란군의 지도자의 연인인 메르세데스는 비달의 하녀로 일하면서 반란군에게 필요한 물자와 편지를 전한다.

 반란군과의 대결, 포로에 대한 가혹한 고문, 의사의 죽음이 이어지면서 오필리아는 환상적인 모험을 해나간다.

 출산중인 오필리아의 엄마가 사망하고 아이는 생존하여 출생한다.

 마지막 관문인 순수한 피를 바치는 의식에서 갓 태어난 동생의 피대신 오비달의 손에 처형되어 자신의 피로 지하 왕국에 들어간다.

 그러나, 현실은 그녀의 시신만이 남을 뿐이다.

 세가지 과제인 용기와 인내, 희생의 의미를 현실과 판타지의 교묘한 결합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영화의 지평을 넓힌 듯 하다.

 잔인한 장면과 이념에 따른 너무 쉬운 죽음과 교차하여 진정한 삶과 세상의 목적이 무엇임을 웅변하는 감독의 연출력에 놀라게 되는 작품이었다.

감독 :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 이바나 바쿠에로, 더그 존스, 세르지 로페즈, 마리벨 베르두, 알렉스 앵겔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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