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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 (1955)

바람속 2016. 8. 5. 03:11

 제임스 딘의 건들거리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영화는 존 스타인벡의 동명 장편소설을 영화로 한 것이다.

 존 스타인벡은아담과 이브, 그리고 카인과 아벨 등 구약의 창세기에 나오는 인물들의 선과 악의 투쟁과 인간의 의지에 대한 믿음, 관용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이 대작을 창조해냈다.

 영화는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게 진행되지만 아론과 칼 두 형제와 그들의 아버지 아담 트래스크, 아론과 칼의 어머니지만 일찍 집을 떠나 술집을 운영하는 케이트, 아론의 약혼녀 에브라가 중요 인물이다.

 아버지 아담에게 아들로서 인정받으려 애쓰는 칼의 안쓰러운 노력, 자신만의 윤리와 도덕에 충실하려는 아담의 완고함, 아론과의 사랑을 지키고싶지만 칼과의 사랑을 거부하지못하는 에브라의 모습이 캐리포니아 샐리나스 계곡 지방의 풍경속에 펼쳐진다.

 1차대전의 시기속에 전쟁에 대한 사람들의 상반된 태도 역시,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아버지에게 인정받기위한 칼의 콩 계약사업은 성공을 거두지만, 그 이익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아담의 모습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아론의 입대와 아담의 뇌졸증속에서 에브라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칼에게 화해의 손길을 건네는 마지막 장면이 감동적이다.

 칼역의 제임스 딘과 케이트 역의 조 반 플리트는 영화속에서 완벽히 등장 인물 그 자체가 현신한 듯 하다.

 언제봐도 명작으로 남을 작품이다.

감독 : 엘리아 카잔

출연 : 제임스 딘, 줄리 해리스, 레이몬드 머시, 리처드 다바로스, 조 반 플리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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