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 (2006)

 월 스트리트의 전설 '크리스 가드너'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크리스 가드너의 성공담이다. 그러나 그 성공담의 뒤에는 아들에 대한 한 남자의 뜨거운 애정이 담겨있다.

 영화의 시작에 나오는 대사처럼 28살에 처음 아버지를 만났던 크리스는 결코 자신의 아들은 홀로 두지않으리라 결심하고 이를 무슨 일이있어도 지켜나간다.

 그동안 자신이 번 재산을 투자하여 구입한 휴대용 골밀도 측정기를 팔아야만 하는 크리스는 그 기기가 의사들의 사치품임을 알지못했다.

 결국 생활고에 지친 그의 아내는 그를 떠나고 크리스는 아들 크리스토퍼와 노숙에 쉼터를 전전해야하는 처지가 된다.

 그럼에도 크리스는 증권회사의 무보수 주식중개인 인턴쉽을 계속해나간다.

 영화는 과연 저런 상황에서도 두 부자가 저렇게 지낼 수 있을가 싶은 장면이 계속된다.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잠든 아들의 귀를 막고, 한 발로는 출입문을 지탱하면서 오열하는 크리스의 모습은 애처롭다못해 처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크리스는 결국 60명중에 유일한 한명으로 뽑혀서 정직원이 되고, 이후 자신의 투자자문사를 창립하고 억만장자가 된다.

 그의 부성애와 성공담은 눈물겹고 아름답지만 내겐 다른 행성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가 뽑히고서 탈락한 나머지 59명의 삶은 어떨까?

 영화는 1980년대 초반을 시간적 배경으로 한다.

 영화속 크리스와 아들 크리스토퍼는 윌 스미스와 실제 그의 아들이 출연했다.

감독 : 가브리엘 무치노

출연 :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탠디 뉴튼, 제임스 카렌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