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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 채사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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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 채사장

바람속 2017. 4. 2. 05:49

 1편에 이어 2편을 읽는 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철학편을 넘지못하고 중도에 멈춰버렸다. 저자가 풀이한 철학편이 어렵기도 했지만, 이렇게 간단하게 넘어갈 수는 없다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어쨋든 이번엔 넘어갔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진리의 속성에서 시작하여 진리에 대한 사람들의 4가지 태도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철학, 과학, 예술, 종교의 영역으로 확장하여 각각의 분야에따른 진리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진리를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 등 세가지 개념으로 대별하고, 이들 분야의 역사속에서 변화해온 모습을 살펴본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저자의 간략화하여 분류하는 수단의 교묘함은 여전하다.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한 목적처럼 넓으면서도 얕은 지식이라는 모토에 충실한 듯 싶다.

 예술의 분야에서 어지러울 정도로 변화해온 현대미술에 이르러, 두가지로 이를 대하는 태도를 정리한 점은 특기할만 하다. 새로운 것이고 예술의 대상과 주체, 의미 중 무엇을 흔들고 있는가로 저자는 정리했한다.

 종교편에서 그의 정리는 간명하다. 이정도까지 줄일 수 있는가 의심이 들 정도다.

 마지막 신비에서 저자는 의식이 무엇인지, 실제세계는 어떤 의미인지 탐구한다. 그리고 실제세계가 하나의 허상임을 이해하게 될 떄, 우리는 깨달음으로 향하는 인생의 순례길을 시작할 수 있다는 말로 그의 책을 마무리한다.

 그의 마지막 말처럼 또다른 순례길을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