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인도 동화집 - 이규직 옮김 본문
인류가 얼마나 인도에게 빚을 지고 있었는지, 덧붙여서 내가 얼마나 인도에 무지했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 책에는 사누다사의 모험부터 총 18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읽다보면 아 이 이야기가 어디에서 다시 바뀌어 그곳의 이야기로 전해졌구나하는 감탄을 저절로 하게된다.
영리한 소년 마호사다의 진짜 엄마편은 성서에서 솔로몬의 지혜로 바귀어졌다. 악어와 원숭이의 지혜겨루기는 우리나라의 토끼의 간이야기와 거의 유사하다. 공주별과 사냥꾼은 이야기역시 선녀와 나뭇꾼을 연상시키게 된다.
그 외의 여러 이야기도 세계곳곳에서, 과거와 현대의 많은 설화문학에
영향을 주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에 대한 해설을 통해서 인도의 이야기가 세계 각국에 얼마나 깊이 뿌리를 내리고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해설에 소개된 인도의 고대문학작품들 마하바라타, 자타카, 디비야 아바다나, 판차 탄트라, 브리하트 카타, 카타 사리트 사가라 등의 간략한 소개만으로도 인도의 고대문학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게 되었다.
이 책이 나온 이야기들은 이런 고대문학작품들 속에서 선별한것으로 인도 고대문학의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할 수 있었다.
인도의 이러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남겨 준 가장 큰 보물이라 할 수 있다는 말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확인한 책이었다.
이 책은 1988년 출간된 계몽사 소년소녀 세계문학전집의 25번째 권이다.
'나의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도 몰랐던 한국사 비밀 32가지 - 이수광 (0) | 2017.05.26 |
---|---|
햄릿 - 윌리엄 세익스피어 (0) | 2017.05.14 |
이중섭 편지 - 이중섭 (0) | 2017.05.03 |
오셀로 - 윌리엄 셰익스피어 (0) | 2017.04.20 |
뻬드로 빠라모 - 후안 룰포 (0) | 2017.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