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첫 무도회 - 캐서린 맨스필드 본문
저자 캐서린 맨스필드는 1888년에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 태어나 35세의 이른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의식의 흐름'수법을 사용한 단편 소설의 명수로 평가받는다.
여성적인 감성에 바탕에 둔 시적인 산문으로, 시와 산문의 경계선에 있는 듯 한 문체로 작품을 써냈다.
이 책은 첫 무도회부터 당세풍의 결혼까지 13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첫 무도회의 주인공 라라는 순박한 시골의 처녀로 도시의 친척집에 왔다가 생애처음 무도회에 가게 된다. 몇 사람의 파트너와 춤을 추면서 당황하고 부끄러워하며, 처녀의 불안을 느끼지만 이내 춤과 음악에 익숙해져간다. 작가는 이 과정을 세심한 관찰자입장에서 그 과정을 간결하게 표현해낸다.
두 번째 작품 인형의 집은 장난감 인형의 집을 선물받은 두 자매와 가난한 세탁부의 딸로 따록림을 당하는 켈비 자매의 이야기다. 동생 이자벨이 켈비 자매에게 인형의 집을 구경시켜주고, 이를 들켜서 켈비자매는 쫓겨난다. 켈비 자매의 어인 동생 엘시는 미소를 띠우며 말한다.
"나 그 조그만 램프 봤어!"
저자의 고운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다.
이 책에 수록된 다른 작품들도 어린 소녀나 소년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이 부모나 주위의 사람들로 부터 겪는 사소한 경험들을 소재로 하여 섬세하게 그들의 심리상태를 더듬어 나간다. 그 심리상태는 주변 자연이나 사물의 자세한 묘사로 보여준다. 한편씩 끝나갈 때 마다 마음속에 무엇인가 하나씩 쌓여가는 느낌을 갖게 한다.
수록된 작품 중 거의 중편수준에 달하는 '해변의 아침과 낮과 밤'은 작가가 소녀시절에 한 여름을 지낸 적이 있는 웰링턴 교외의 해수욕장 디즈 해변을 무대로 한다.
작가는 이곳의 하루를 12개의 장으로 나누어, 그곳에 살던 사람들과 자연의 모습을 수채화처럼 두명하게 묘사한다. 이들 묘사는 인물의 감정과 느낌을 자연배경의 모습속에 함께 침투시켜 나타낸다. 그녀의 문학적 특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표작 중의 하나다.
그녀는 1903년 런던으로 떠난 후 다시 뉴질랜드에 오지 못했다.
그외의 작품은 이렇다.
가든 파티
수도원으로
음악 시간
소녀
순진한 사랑
바람이 분다
피곤한 소녀
변두리의 옛날 이야기
6펜스의 은화
당세풍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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