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세계의 분쟁 - 구동회 외 본문
이 책은 2010년 발간된 책이다. 그때까지 세계 여러곳의 분쟁지역을 소개한 책이다. 벌써 7년이 다되가지만 아쉽게도 해결 된 곳은 보이지않는다.
인종, 민족, 종교, 자원과 영토 영유권 등 여러 문제로 진행중인 분쟁의 배경과 원인 그리고 진행과정을 비교적 명쾌하게 정리하여 제시하고 있다.
유대인과 아랍인의 분쟁의 땅인 팔레스타인부터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운동, 마약과 관련 된 콜롬비아 내전까지 읽다보면 이 땅 한반도에 살고있음을 감사하게 될 정도다.
이 많은 분쟁지역 중 가장 복잡한 곳은 단연코 발칸반도다.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헝가리, 루마니아, 터키 등 10개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6,7세기 경부터 시작된 이들 사이의 반목과 갈등은 인종과 종교문제가 겹쳐서 유럽의 킬링필드가 된 곳이다. 민족, 종교, 언어의 백화점이 된 이곳에서 1991년 6월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공화국 독립선포로 시작된 이곳의 분쟁은 끔찍한 인종청소 범죄까지 일어난 곳이다.
그외에 내가 간과한 분쟁지역이 하나있다.
바로 우리의 옆 중국의 티베크와 위구르 독립운동이다. 티베트는 널리 알려졌지만 위구르에 대해선 거의 문외한이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는 930만 명 이상의 위구르인이 살고있다. 과거 서역이라고 불리우며 서유기의 무대가 된 이 지역은 청나라 초기만 해도 줄곧 독립을 유지해 온 곳이다.
1795년 청의 건륭제에 의해 정복당한 이후, 42차례에 걸쳐서 독립운동을 벌였고, 1865년에는 잠시 독립을 쟁취하기도 했다. 국공내전중 1933년 부터 1934년, 1943년 부터 1949년에 걸쳐 독립국가인 동투르키스탄 공화국을 건립했으나 1949년 완전히 중국의 지배 체제에 편입되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2009년까지 계속해서 폭동과 유혈사태가 계속 된 곳이다.
위구르인들은 코카서스인종에 수니파 이슬람교로 중국과는 완전히 이질적이다. 한족의 대량이주 정책속에 위구르 자치구내 위구르인의 비중은 60%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책에는 이외에도 이라크와 이란, 쿠르드족, 아프가니스탄, 카슈미르,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일본과 관련된 조어도와 쿠릴열도, 유럽의 카프카스, 아일랜드, 키프로스까지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수단, 중앙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멕시코, 콜롬비아 등 세계 각지의 분쟁이 지도와 함께 소개되어있다.
특히, 멕시코의 가장 가난한 주인 치아파스의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과 부사령관 마르코스는 평화적 방법으로 새로운 혁명의 실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이 책에는 이러한 분쟁과 관련 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차근차근 이 영화를 찾아봐야겠다.
저자들은 분쟁의 실타래를 푸는 실마리로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나와 다른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의 길을 선택할 때, 평화가 올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다. 우리 국내의 많은 갈등도 이러한 해결책을 위하여 나아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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