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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64 파트 2 (2016)

바람속 2017. 5. 30. 23:56

  전편에 이은 작품으로 연기자의 열연과 후반부 반전이 인상적이다.

 14년 만에 다시 시작된 유괴사건은 똑같은 패턴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창의 방문도 취소되고, 사건의 공개를 두고서 경찰출입기자와의 협정이 맺어지지만 기자들의 집요한 공개요구가 계속된다.

 범인이 요구한 돈을 들고서 계속되는 범인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는 유괴된 딸의 아버지 메사키 마사토, 그는 마지막 장소에서 범인의 지시에 따라 갖고 간 돈 2억 엔을 불태우게 된다.

 14년전 64 사건의 피해자 아마미야는 그 모습을 지켜본다.

 기자와의 협정에 따라 사건 지휘차에 동승한 미카미는 20분 간격으로 사건 진행상황을 알려주게 된다.

 그리고, 미카미는 메사키 마사토에게 지시하는 범인이 누구인지, 어떻게 메사키 마사토를 지목하여 범행이 이루어졌는지 알게 된다.

 자신의 딸을 잃어버린 세 남자, 아마미야와 메사키 그리고 미카미의 절절한 심정이 극적으로 영화에서 교차되며 표현된다.

 유일하게 범인의 목소리를 알고있는 아마미야의 14년에 걸친 추적을 알게 된 미카미는 그가 계속해서 전화를 돌린 공중전화 앞에서 전율한다.

 이후는 14년전의 범행을 부인하는 메사키에게 자신의 죄를 인정하게 하는 미카미의 집요한 행위로 마무리된다.

 영화는 일본인만의 독특한 습성 내지는 본성적인 면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영화의 진행 중에는 그런 모습에 의문을 가질 새도 없이 긴박하다.

 전체적으로 뛰어난 작품이지만 일본만의 이런 특성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정서적 거리감이 상당하다.

 일본, 일본인은 알아갈수록 멀어지는 느낌이다.

 연기자의 열연만은 인정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감독 : 제제 타카히사

출연 : 사토 고이치, 아야노 고, 에이쿠라 나나, 에이타, 미우라 토모카즈, 나가세 마사토시, 요시오카 히데타카, 나카무라 토오루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