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투 송 (2017)

 감독의 전작인 '트리 오브 라이프'처럼 상징적인 화면이 이어져 흐르고 내레이션이 깔린다.

 영화는 프로듀서 쿡과 그에 의해 발탁된 뮤지선 BV의 우정과 그들 각각의 연인과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쿡의 파티장에서 BV는 페이를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 불꽃처럼 타오른 그들의 사랑은 누구나의 사랑처럼 서서히 식어간다. 더구나 페이에겐 BV를 만나기전 관계를 맺어 온 쿡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음악을 수단으로 한 사업에 엄청난 수완을 갖고 있는 쿡은 식당의 웨이트레스로 일하는 전직 유치원 교사 론다를 유혹하여 결혼한다. 그러나 쿡의 사랑은 즉흥적이고, 거칠지만 한다. 심지어 변태적인 성적 욕망도 숨기지 않으며, 론다에게 그 과정에 참여하도록 요구한다.

 쿡은 페이에게 다시 접근하고, 그녀는 너무 쉽게 그를 허락하고 만다.

 BV도 새로운 여인 아만다를 만나지만 시작처럼 끝도 불확실해진다.

 영화의 마무리는 좀 이상하다.

 과거의 시간으로 흘러가던가 싶더니만 다시 돌아와서 쿡을 제외한 세 사람의 불안과 시작으로 끝을 맺는다.

 여전히 감독의 새로운 영화 형식에 대한 실험은 진행형인가 보다.

감독 : 테렌스 멜릭

출연 : 라이언 고슬링, 루니 마라, 마이클 패스벤더, 나탈리 포트만, 케이트 블란쳇, 홀리 헌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