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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대로 - 켄 브루언 본문
빌리 와일더 감독의 1950년대작 '선셋 대로'를 모티브로 하여 런던을 무대로 한 하드보일드 스릴러 소설이다.
3년전 친구 노턴대신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미첼이 막 출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술에 취해 있던 미첼은 당시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한다.
예전의 삶의 방식대로 범죄에 젖어서 사는 생활을 시작하지만 미첼은 그 속에 안주하는 것이 영 마뜩지 않다.
그는 우연히 거리에서 한 여자를 도와주게 되고, 그녀의 소개로 은퇴한 여배우 릴리언 파머의 저택에 잡역부로 일을 하게 된다.
릴리언은 과거의 화려한 생활을 잊지못하고 갈망하면서 자신의 현실을 왜곡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녀의 첫 남편인 조던은 저택의 집사로 일하면서 릴리언이 생각하는 삶을 지켜주는 기묘한 역할을 하고있다.
릴리언의 연인이 되어버린 미첼은 자신의 삶에 저항하면서, 기묘한 성격의 여동생 브라이어니를 지켜부려고 한다.
미첼이 신문팔이 노점상 조와 나누는 우정이 인상적이다. 거리의 불량배에게 조가 총격을 받자, 그의 임종을 지킨 미첼은 그를 위하여 묘지를 마련해 준다.
미첼이 애슬링과의 사랑에 빠지면서 의문의 사건이 일어났다. 이 대목부터 이후의 전개를 예상했어야 했는데 미처 그러지못했다.
작가의 독특한 문체와 소설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소설, 영화, 음악에 빠져들다 보니 어느 새 마무리 부분에 와있게 되었다.
조던과 함께 범죄자들을 처단하던 미첼은 브라이어니와 애슬링을 잃고서야 모든 일들의 정체를 알게 된다.
이 작품은 2010년 '런던 블러바드'로 영화화 되었다.
글을 읽으면 매 장면이 떠오르는 독특한 작품이다.
소설속 인용된 여러 작품들의 의미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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