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맥베스 (2016)

 이 영화의 히로인 플로렌스 퓨는 1996년 생이다. 이제 겨우 21세다. 그런 나이에 이 정도 열연을 펼친다는 것이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19세기 영국, 17세의 캐서린은 나이 든 지주에게 팔려 신부가 된다.

 그녀에게 원하는 것은 딱 하나, 가문의 대를 이을 자식을 낳는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그녀와 관계를 맺지않는다. 변태적 성욕의 대상으로 만 삼는다.

 그녀의 시아버지는 그녀의 생활을 모두 관리하려든다.

 시아버지와 남편이 모두 저택을 비운 사이 캐서린은 하인 세바스찬과 격렬한 사랑을 나누고, 자신의 사랑과 삶에 장애가 되는 것들을 가차없이 제거한다.

 그녀의 선택은 거침이 없다.

 심지어 그토록 붙들고 싶어하던 세바스찬 마저도 버린다.

 모든 비밀을 알고있는 애나는 실어증에 걸리고, 그녀 역시 희생물이 된다.

 한 젊은 여인의 끝없는 욕망의 추구를 이 정도까지 밀고 간 작품도 드물듯 하다.

 원작은 19세기 말 러시아의 소설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므첸스크 군의 맥베스 부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으로 번역되었다.

감독 : 윌리엄 올드로이드

출연 : 플로렌스 퓨, 코스모 자비스, 폴 힐턴, 나오미 아키에, 크리스토퍼 페어뱅크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