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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사랑의 시대 (2016)

바람속 2017. 10. 11. 02:09

 우리로서는 쉽게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다.

 170년대 덴마크, 건축학과 교수인 에릭과 T.V 뉴스 진행자인 그의 부인 안나는 결혼한지 15년이 되었다. 그들에겐 딸 프레야가 있다.

 에릭이 대저택을 물려받게 되면서, 부인과 딸의 요구로 저택에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해나가기로 한다.

 가지각색의 독특한 사람들은 그런데로 나름의 규칙을 세우며 함께 살아가기 시작한다.

 사소한 갈등과 불협화음도 공동체 생활의 대의속에 원만하게 해결해 나간다. 함께 살면서 모든 사람들이 나체로 바다에 뛰어드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그러나, 에릭이 자신의 제자 엠마와 깊은 관계에 빠지게되자 위기에 처한다.

 안나는 자신의 이성으로 이를 받아들이고, 엠마까지 포함된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지만 곧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지못하고 무너져 내린다.

 이 영화에선 두 명의 아이가 등장한다.

 프레야와 아홉살이면 죽게 된다고 생각하는 빌라스다. 공동체 생활이 시작될 떼 빌라스는 여섯살이었다.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프레야는 사랑과 성에서 탈출구를 찾는다.

 빌라스가 죽음을 맞이하고 안나는 공동체를 떠난다

 덴마크의 70년대에 대한 추억록 같은 작품이지만, 내겐 안나가 표현해낸 인간의 이성과 감성의 부조리, 프레야로 상징하는 성장 영화로 보인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감독 : 토마스 빈터베르그

출연 : 트리네 뒤르홀름, 울리히 톰센, 마샤 소피 발스트룀 한센, 헬렌 레인가드 뉴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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