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팀북투 (2014) 본문

나의 영화/2010년 이후

팀북투 (2014)

바람속 2017. 11. 2. 06:07

 제목인 팀북투는 서아프리카 말리의 북서쪽 니제르 강가에 있는 도시로 15, 16세기에 아프리카 전역에 이슬람을 전파하는 중심도시였으며, 이곳의 사원들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영화는 팀북투를 장악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모습과 외곽에 사는 한 가족의 비극을 묘사한다.

 영화는 달아나는 임팔라에서 목재 토속조각품에 대한 사격연습으로 시삭한다.

 이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무력으로 점령한 이곳에 샤리아에 따라 기계적인 율법을 적용한다. 음악과 흡연, 축구까지 금지한다. 여성은 외출시 부르카와 히잡에 무조건 양말과 장갑을 착용해야한다.

 물론 이들의 샤리아 적용은 임의적이다. 자신들에겐 다른 잣대를 적용한다. 여성을 강제로 납치한 경우에도 이를 정당화시킨다.

 영화에선 가죽 채찍에 의한 태형과 함께 돌팔매 처형도 등장한다.

 영화의 또 다른 한 줄기는 전통적인 이슬람의 복수에 근거한다.

 아내와 딸 토애와 함께 작은 수의 가축을 기르며 사는 키탄은 자신의 암소 지페스를 어부 아마두가 살해하자 그를 죽이게 된다. 카틴은 희생자 가족의 용서와 소 40마리의 배상을 필요로 하지만 그가 가진 소는 이제 여섯마리 뿐이다.

 처형장을 찾은 그의 아내는 총을 쏘며 저항하다 함께 살해된다.

 사하라 사막의 풍경속에 펼쳐지는 종교의 교조주의적 행태가 안타깝다.

 공이 없이 머리속의 상상만으로 행해지는 축구 경기와 음악없이 추는 춤으로 감독은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감독 : 압데라만 시사코

출연 : 이브라힘 아메드, 툴루 키키, 아벨 자프리, 파투마타 디아와라, 히켐 야코비

평점 : ★★★★

' 나의 영화 > 201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월의 끝 (2016)  (0) 2017.11.04
토르 : 다크월드 (2013)  (0) 2017.11.02
블랙피쉬 (2013)  (0) 2017.10.29
가려진 시간 (2017)  (0) 2017.10.29
더 테이블 (2016)  (0) 2017.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