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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피 (2017) 본문
영화가 얘기하는 스토리는 가버리고 배우들의 연기만 남는 작품이 바로 이 영화다. 단 CIA 요원역의 피터 스토메어는 빼고.
희대의 부녀자 연쇄살인범 김광일은 장택상의 자금관리인 김모술의 아들이다.
그는 북에서만 12건, 홍콩에서 2건, 한국에서 7건의 살인을 저지른다.
심지어 북에서는 4명의 여자들 가족까지 살해한다. 공식적으로 밝히진 것만 그렇다. 영화에선 김광일의 러시아 유학시절의 사건도 언급된다.
여기에 그를 뒤쫓는 북한 보안성의 리대범과 그의 부하들까지 습격한다.
아버지가 실각하자 그는 홍콩으로 가서, 미국의 CIA를 거쳐 한국의 국정원을 통해 귀순한다.
한국에선 그를 쫓는 인물은 골치거리 경찰 채이도다.
김광일은 북경의 북한 비자금 계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번번이 빠져나간다.
탈북하여 그를 계속 추적하던 리대범과 채이도도 결국 희생되고 만다.
내가 갖는 의문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미국 CIA가 한국에 그를 넘겼을까? 영화에선 그의 정체를 알고서 떠넘긴것으로 되어있지만 어불성설이다. CIA의 선택이 이 영화의 기본 토대인데 이건 튼튼했어야 했다.
두번째는 원래 김광일 사건을 전담하던 경찰 팀장의 자살이다. 명쾌한 설명이 없다.
논란이 되었던 이 영화의 여성에 대한 시각에 대하여 나역시 불편했다.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지금까진 어쩔 수 없는 그의 경향인가보다.
감독 : 박훈정
출연 : 장동건, 김명민, 박휘순, 이종석, 피터 스토메어, 정우림, 최정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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