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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튤립 - 알렉상드르 뒤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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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튤립 - 알렉상드르 뒤마

바람속 2017. 12. 5. 00:39

 삼총사와 몬테 크리스토백작의 작가 뒤마의 또 다른 소설이다.

 무대는 17세기 전성기를 이루었던 네덜란드의 공화정시기이다.

 1653년부터 1672년까지 공화정의 총리였던 얀 드 비트와 그의 친형 코르네릴스는 오렌지공과 그의 지지자들의 계략속에 살해된다.

 그리고 살해전에 코르넬리스는 자신의 대자(代子)인 판 바에를르에게 맡긴 편지를 불태우도록 하는 내용을 적은 서한을 보낸다. 이 서한은 감옥에서 급박한 상황하에 성경의 첫 페이지를 찢어 적은 것이다.

 판 바에를르는 그의 이웃에 사는 복스텔에 의하여 고발되어 체포되는 긴박한 과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해줄  코르넬리스의 서한으로 세 개의 튤립 구근을 감싼다.

 체포된 판 바에를르는 사형집행 순간 오렌지공의 사면으로 무기수가 된다.

 부당하게 정치적 탄압의 대상이 된 판 바에를르는 정치와 담을 쌓고서 튤립재배에 전념해 온 사람이었다. 판 바에를르는 원예협회가 10만 플로린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한 검은 튤립의 구근을 확보한 순간에 체포된 것이다. 그를 고발한 복스텔 역시 튤립 개발자로서 판 바에를르의 성공을 질투한 나머지, 그를 오랫동안 몰래 감시해왔으며, 검은 튤립의 구근을 집요하게 탈취하려고 한다.

 판 바에를르는 체포 이후는 전형적인 뒤마 스타일로 진행된다. 간수장의 딸 로자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에게 글을 가르치고, 로자가 판 바에를르의 지도아래 검은 튤립을 꽃 피운다.

 검은 튤립을 복스텔이 훔쳐가지만, 로자의 활약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면서 두 연인이 행복하게 살게된다는 결말이다.

 네덜란드 공화정과 투기가 되버린 튤립의 역사가 흥미를 자아낼 뿐 소설적으로 완성도가 높아보이지 않는다.

 통속적 연극으로 적당할 것 같다. 뒤마의 새로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