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2017)

 북한 정찰총국장 리태한이 이끄는 북한군부의 쿠테타가 발생한다. 그는 전직 요원 엄철우를 포섭하여 반대측을 제거한다. 그 과정에서 계획이 갑자기 변경되어 북한 1호가 등장하고, 이에 리태한은 미군의 MLRS를 탈취하여 개성공단내에 미사일 공격을 개시한다.

 한국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서, 새 정권의 탄생까지 대통령직 인수위기간이다.

 큰 부상을 입은 1호와 함께 엄철우는 혼란속에 남한으로 탈출한다.

 1호의 상처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엄철우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와 만나게 되고, 둘은 우여곡절끝에 한반도내 핵전쟁을 막기위하여 협력하게 된다.

 한국의 정치권은 정권교체기를 통하여 전쟁에 대한 선택을 두고, 미국의 선제 핵공격을 인정하는 쪽과 이를 최대한 막으려는 측의 갈등이 대립한다.

 여기에 일본에 대한 북한측의 공격이 이루어지면서 한국보다 일본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미국의 선택이 이루어진다.

 중국 역시 적대국이나 적대국의 동맹국과는 결코 국경을 마주하지않겠다는 그들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진다.

 영화는 남북문제를 다룬 그 어떤 작품보다도 현실적이다. 연출이 주는 힘은 2시간이 넘는 시간을 탄탄한 긴장감으로 가득 채운다.

 처음 부상을 입은 북한 1호 일행의 한국내 잠입과정과 미군 MLRS 탈취와 이를 이용한 공격과정이 너무 쉽게 이루어진 점은 공감하기 힘들었다.

 제목인 강철비는 19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군이 MLRS(다연장로켓시스템)의 강력함에 붙인 별명이다.

감독 : 양우석

출연 :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조우진, 박은혜, 김명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