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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히다 - 조셉 추나라

바람속 2018. 1. 18. 22:11

 저자 조셉 추나라는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SWP의 중앙위원으로서 '인터내셔널 소설리즘' 저널 편집부에서 일하고 있는 활동가이다.

 그가 쓴 이 책은 마르크스 '자본론'에 대한 가장 간결한 해설서 중의 하나로 마르크스의 이론에 비춰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다시 현실에 맞게 이론을 발전시키는 살아숨쉬는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1부에 자본주의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사람들 사이의 명확한 사회관계에서 물건들 사이의 관계라는 신비한 형태로 바뀌면서 상품 물신성이라는 현상을 찾아낸다. 이어서 자본이 어떻게 이윤을 창출하며 증식하는 가치로 바뀌는지 탐구한다.

 여기에서 산 노동과 죽은 노동을 구분하고, 산 노동만이 최종생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준다고 주장한다.

 또 잉여가치를 뽑아내는 자본주의 체제의 비밀을 밝히고, 착취의 개념을  도입한다. 더 나아가 인간의 소외까지 진행시킨다.

 2부에서는 자본주의는 어떻게 움직일까?란 주제로 경제위기의 발생, 금융과 주식시장의 본질을 설명하고 있다.

 3부 변화하는 체제에서는 자본주의의 태동과 제국주의의 탄생, 불황과 국가자본주의, 장기 호황에 이은 경제위기 등 자본주의의 역사를 간략하게 다루면서 이속에서 사회주의와 민주적 경제체제의 태동이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록은 마르크스의 지대론과, 가치가 생산가격으로 전형하는 것에 관한 '전형문제'를 별도로 소개한다.

 난 이 책에서 특히 2부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왜 고장이 나는지 저자 나름의 설명이 무척 흥미로웠다.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