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 고미숙, 박지원 본문

나의 책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 고미숙, 박지원

바람속 2018. 2. 10. 20:57

 교과서의 단편적인 지식으로 만 알아오던 열하일기를 구체적으로 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서야 열하일기를 알게 된 것이 너무나 부끄럽다.

 연암 박지원은 1737년 영조 13년, 2월 5일 서울 서쪽 반송방 야동에서 2남2녀의 막내로 출생했다. 1786년부터 10여년간 관직에 있기도 하였지만 군수가 최고위직일 정도로 출세와 거리를 두었다.

 그는 홍대용, 박제가 등과 교류를 하면서 실학사상의 한 조류인 북학파의 영수로 일컬어진다.

 당시의 북벌론의 허위의식을 진단하고 새로운 사회개혁을 꿈꾸었던 그의 사상은 열하일기를 통하여 그 진수를 드러낸다.

 열하일기는 1780년 정조 4년 삼종형 박명원이 건륭황제의 70세 만수절 축하 사절로 중국으로 가게되면서 그의 개인 수행원으로 임명되어 따라가게 되면서 그 과정을 기행문 형식으로 엮은 작품이다.

 연암은 사절의 여정에 따른 견문을 기록하고, 그곳에서 교류하고 알게된 사람들과의 인연 및 그 과정에서 얻게 된 여러 글들을 함께 수록하고 있다.

 26권 10책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호질, 허생전 등 소설부터 중국 학자와의 토론, 세계 정세와 종교에 대한 개인적 소견, 천문, 음악, 의술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깊이와 격조, 해학과 풍자까지 그의 문장은 우리 민족이 낳은 최고의 저술 중 하나로 평가하여도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이 책에선 그 중 10개의 명문장이 소개되어있다.

 전체를 원문으로 도전하고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