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병 속의 바다 - 케빈 행크스 본문
불과 몇 주 전 올리브 바스토우는 몬로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차에 치여 죽었다.
그리거, 그녀의 어머니는 마사 보일에게 찾아와 일기장 속 쪽지를 전해준다. 소설가가 되고 싶고, 대서양이나 태평양처럼 넓은 진짜 바다에 가 보고 싶고. 이번 여름에 마사 보일과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마사 보일이 우리 반 전체에서 가장 좋은 아이라고.
마사의 기억 속 올리브는 외톨이 아이였다. 마사역시 올리브처럼 소설가가 되기로 이제 막 결심했었다.
마사는 올리브가 사고가 난 곳을 찾아가 올리브의 이름 첫글자 O를 쓰고, 그녀가 직접 만든 무지개 빛깔의 구슬이 달린 팔지를 올려놓는다.
다음날, 대서양의 할머니 집으로 여름 휴가를 떠난 마사는 그곳에서 첫사랑의 환희와 배신, 그리고 다시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
마사는 할머니와의 비밀 이야기를 통해서 삶과 죽음의 의미에 다가가게 된다.
가족의 진정한 모습도 알아가게 된다.
마사는 대서양 바다를 병에 담아와서, 올리브가 자주 앉아있던 콘크리트 계단위에 그녀의 이름을 물로 쓴다.
그리고 집에 와서 외친다.
'저 집에 왔어요'
간결한 문체속에 한 소녀가 성장하는 과정이 눈에 보이듯 그려져있다.
나도 집에 왔다고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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