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더 로드 (2009)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후

더 로드 (2009)

바람속 2018. 1. 19. 15:20

 오랜 전에 원작인 코맥 맥카시의 소설을 읽었었다.

 시계는 1시 17분에 정지되어있고 길게 천지를 가르며 밝은 빛이 번쩍이더니 낮은 진동들이 이어졌다. 그렇게 세상의 종말이 찾아온다.

 매일 하늘은 회색으로 변해가고 살아남은 동물들도 없다. 식량은 떨어지고 피난민과 강도들이 도로에 나타나고 1년도 안되어 산등성이마다 불이나고 믿음은 어지러워졌다.

 아들을 출산한 아내는 얼마 안되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않는다.

 어린 아들은 책을 통해서 이전의 지구를 알 뿐이다.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는 남쪽으로 길을 떠난다. 맹목적으로 남쪽을 향할 뿐이다.

 영화는 남쪽을 찾아가는 두 사람의 행로를 뒤따라간다.

 무리를 지어 사람들을 사냥하는 강도단과 만나고, 아버지는 아들을 위협하는 자를 사살한다. 인간을 지하실에 사육하여 그들을 식량으로 삼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친다.

 운좋게 통조림이 가득 저장된 지하실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렇게 그들은 힘겨운 여정을 계속 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마음속에 불씨를 갖게한다.

 바다에 도착하지만 바다마저 살아있지 않다.

 아버지는 숨을 거두고 아들은 새로운 가족을 만나 함께 한다.

 인생의 길이 이 영화와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 자꾸 아쉽다.

감독 : 존 힐코트

출연 : 비고 모텐슨, 코디 스밋 맥피, 로버트 듀발, 샤를리즈 테론, 가이 피어스, 몰리 파커

평점 : ★★★☆

' 나의 영화 > 200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포칼립토 (2006)  (0) 2018.02.12
브이 포 벤데타 (2005)  (0) 2018.02.05
녹음아래서 (2005)  (0) 2018.01.13
호타루 (2001)  (0) 2018.01.13
에이 아이 (2001)  (0) 2018.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