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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스콜 (1996)

바람속 2018. 1. 25. 23:59

 스키퍼 선장은 부인 엘렌과 함께 알바트로스라는 동력 범선을 이용하여 해양학교를 운영한다. 1960년 가을 1년간의 새 학기가 시작되고 이런 저런 사연을 갖은 13명의 소년들이 마이애미로 찾아온다.

 1년간 항해하면서 소년들은 정규 수업과 항해술을 함께 익히게 된다.

 영화는 스스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해양학교를 선택한 척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천방지축인 소년들은 지구의 반을 돌면서 바다의 폭풍우와 싸우고 원시의 자연과 마주하면서 자립심과 동료간의 협동을 배워나간다.

 또래 여학생과의 만남도 있고, 이제 막 성에 눈을 뜬 청소년기의 황당함도 있다.

 학업이 뒤떨어지는 친구를 위해 비밀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돕기도 한다. 일정 점수 이상을 얻지못하면 배를 떠나야 한다.

 중간에 부자 부모의 기대에 힘겨워하는 프랭크가 돌고래를 작살로 쏘면서 강제로 하선 조치된다. 동료와 아내의 반대에도 단호하게 퇴선을 결정하는 선장의 결단이 존경스럽다.

 그리고 카리브해 항해를 거쳐 돌아오는 길, 이들에게 화이트 스콜이 닥친다. 배는 침몰되고 엘렌과 또 다른 선생 한명, 네명의 학생이 희생된다.

 선장 스키퍼의 책임을 묻는 청문회에서 학생들은 그를 지키려하지만, 스키퍼는 스스로 책임을 감당한다.

 이들의 구호, 'Where we go one, we go all'이 새겨진 종을 쫓겨난 프랭크가 치고있다.

 1961년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화이트 스콜이란 재난보다는 해양학교 학생과 스키퍼를 중심으로 한 성장영화다.

 여러 등장 인물들의 단편적인 사연들이 나열되면서 집중감이 떨어지고 다소 산만하게 느껴진다.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제프 브리지스, 스콧 울프, 캐롤라인 구달, 존 세비지, 제레미 시스토, 에단 엠브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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