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1986)

 1327년 말, 이탈리아 북부의 외딴 수도원에 프란치스코회 수도사 윌리엄과 그의 제자 아드조가 찾아온다.

 이곳에서는 프란치스코회 수도회와 교황의 사절단과 다른 교단들이 회합을 갖고서 교회의 청빈에 대하여 토론을 벌이기로 되어있다.

 윌리엄 수도사는 수도원내의 이상한 상황을 발견하자 수도원장은 채식수도사 아델모의 기이한 죽음을 알리고 조사를 부탁한다.

 이어서 그리스어 번역 수도사 베난티오의 시체가 발견되고 요한게시록의 예언과 결부시켜 수도원은 공포에 빠진다.

 윌리엄 수도사는 엄청난 서적을 보유하고 있는 장서관에 비밀이 있음을 알아채고서 몰래 장서관에 잠입하여 의문의 글이 적혀있는 양피지 조각을 발견하고 미궁으로 이루어진 장서관을 알게된다.

 결론은 호르헤라는 수도사가 이단으로 분류한 서적에 대한 수도사의 접근을 막기위해 벌어진 살인임이 밝혀지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2편이 중심 소재로 등장한다.

 여기에 수도원의 부패, 아드조와 가난한 여인의 사랑, 종교 재판까지 함께 어우러진다.

 움베르토 에코가 52세에 처음 발표한 소설이 원작으로 이 소설은 40여개국에 번역된 세계적 베스트셀러이다.

 소설의 방대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압축한 영화다.

 영화의 끝부분에서 교황청의 사절단이 민중에 의해 처단되고, 마녀로 몰린 여인이 묶였던 십자가만 불타지 않는 장면은 많은 것을 시사하게 한다.

 원작을 다시 읽어보고 싶게한다.

감독 : 장 자크 아노

출연 : 숀 코네리, 크리스찬 슬레이터, 페오더 찰리아핀 주니어, 엘리야 배스킨, F. 머레이 아브라함, 론 펄먼, 미셸 롱스달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