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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섬 (2014) 본문
예전 그루지아로 알려진 조지아 공화국은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에 면한 작은 나라이다.
조지아와 조지아 내 자치공화국인 아브하지아의 경계를 이루는 인구리강은 매년 봄마다 급류로 인하여 코카서스 지방에서 쓸려내려온 토사가 작은 섬을 만든다.
이런 섬들에 인근 농부들은 옥수수를 키워서 겨울의 식량으로 삼는다.
이 영화는 이런 작은 옥수수 섬을 배경으로 한다.
아브하지아에 사는 노인은 이런 섬을 찾아서 농사를 짖기로 하고 작은 오두막을 짖는다.
노인의 손녀딸이 함께 와서 노인의 일손을 돕는다.
두 나라의 국경지대라 가끔씩 보트를 단 군인들이 지나간다.
노인과 손녀딸은 물고기를 잡고 옥수수를 가꾼다.
영화는 느린 호흡으로 진행된다.
섬과 두 사람과 주변 풍경만이 무대의 전부다.
어느 날, 부상당한 병사가 숨어들고 노인은 그를 치료해준다. 군인과 소녀사이엔 긴장감이 감돈다.
숨어 든 군인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수확철이 다가온다.
폭우가 시작되어 급류가 섬을 덮치고 대부분의 옥수수와 함께 노인도 섬도 사라진다.
다음해 새로운 섬에 새로운 사람이 등장한다.
소녀의 눈동자가 자꾸 떠오른다.
자연이 허락해야만 인간의 삶은 계속되나 보다.
감독 : 게오르게 오바슈빌리
출연 : 일리아스 살만, 마리암 부투리시빌리, 이라클리 사무쉬아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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