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2017)

 음악을 들으면 다리가 갈라지면서 신나게 춤을 추는 꼬마 인어 루의 이야기다.

 퇴락한 바닷가 마을 히나시는 인어와 관련된 전설이 내려온다.

 커다란 오카케 바위 그늘 아래 인어섬 근처에 인어들이 살고있고, 많은 배들이 침몰했다. 햇빛을 무서워하는 인어들은 신비한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유혹하고, 인어들은 사람을 잡아먹는 무서운 존재로 알려진 전설이다.

 어머니가 없이 할아버지, 아버지와 사는 중3의 카이는 음악에 재능을 갖은 외톨이다. 그가 유투브에 올린 음악을 통해 그의 재능을 알게 된 유호와 쿠니오의 제안으로 인어섬에서 함께 밴드를 하게 된다.

 이들의 음악에 끌린 루가 나타나고 이들은 음악으로 친구가 된다.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은 루의 노래는 사람들에게 신나는 춤을 추게 만드는 힘이 있다.

 루의 존재를 알아챈 어른들은 그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하고, 루를 질투한 유호가 잠적하자 그녀의 아버지는 루가 그녀를 해친 것으로 오해한다.

 루는 감금되고 루를 구하기위하여 고래 아빠가 구하러 등장하지만 둘 다 커다란 종속에 갇힌다.

 오카케 바위의 저주인지 물이 차올라와 마을이 수몰될 위기에 처하고, 카이는 루와 그녀의 아버지를 구한다.

 다음엔 흥겨운 음악속에 인어들의 인간 구조작전이 시작되고 오카케 바위도 부서져내린다.

 히나시 마을엔 다시 평화가 찾아오고, 카이와 친구들은 자신들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막강한 힘을 갖는 인어가 햇빛에 노출되면 타버린다는 설정이 특이하다. 인어에게 물린 상대도 다시 인어가 되어 함께 바다에서 살게되는데 드라큐라와 뱀파이어의 특성이 연상된다.

 인어에게 어머니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카이의 할아버지가 만드는 우산은 인어들에게 햇빛속의 그늘을 만들어준다.

 인어에게 연인을 잃었다고 생가하는 타코 할머니와 카이의 할아버지가 진실을 알게되고 물속에서 새로운 삶을 함께한다는 설정은 애잔하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있는 작품이란 생각이다.

감독 : 유아사 마사아키

출연 : 타니 카논, 시모다 쇼타, 애모토 아키라, 사이토 소마, 코토부카 미나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