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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연인 (1994)

바람속 2018. 4. 12. 21:14

 1827년 비엔나, 베토벤의 장례식으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

 수많은 사람들의 애도속에 악성 베토벤은 뵈링묘지에 묻힌다.

 그의 유품을 정리하던 친구이자 비서역을 했던 안톤 쉰들러는 자신의 모든 작품과 재산을 '불멸의 연인'에게 상속한다는 유서와 그녀에게 보내는 편지를 발견한다.

 베토벤의 친동생 요한의 격렬한 항의를 뒤로하고 쉰들러는 이 여인을 찾아나선다.

 첫 번째 여인은 기차르디 백작의 딸인 줄리에타다. 17살에 그녀를 만나 피아노를 가르쳤던 베토벤은 그녀를 위하여 월광소나타를 헌정한다.

 베토벤과 결혼하고자 했던 그녀는 베토벤의 청각 장애를 알게되고 갈렌베르크 백작과 혼인한다.

 두번째로 쉰들러가 찾아간 여인은 베토벤의 장애가 세상에 알려질 때 만난 헝가 귀족 에르도디 백작부인이다.

 남편과 별거중이면서 세 아이를 키우던 그녀는 베토벤과 그의 음악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그를 이해했던 여인이었다.

 그는 나폴레옹군의 비엔나 폭격시 아들을 잃는다. 베토벤은 상심에 빠진 그녀에게 피아노 3중주곡 유령으로 위로한다.

 쉰들러는 그녀에게 베토벤의 편지를 건네지만 에르도디 백작부인은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은 다른 사람임을 알려준다.

 여기에서 난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챌 수 있었다.

 그녀는 바로 베토벤이 가장 아꼈던 동생 카스파의 아내 조안나다.

 베토벤은 조안나를 경멸하고 카스파의 죽음 후 그녀로부터 아들 칼의 양육권을 빼앗는다. 그는 칼을 거장 음악가로 만들려고 했지만 칼은 음악에 재능에 없었다.

 영화에 등장한 베토벤과 조안나의 관계는 완전한 허구다.

 어쨋든 동생 카스파와 결혼하기전 칼을 임신한 조안나와의 결합을 꿈꾸었던 베토벤이 만나기로 한 호텔에 늦게 도착하고, 미리 보낸 편지를 조안나가 읽지못하면서 둘의 운명은 영원히 갈리게 된다.

 조안나가 읽지못한 이 편지가 유서와 함께 발견된 그 편지다.

 그 녀가 베토벤의 9번교향곡을 들으면서 그와 화해했다는 설정은 다소 작위적이다.

 영화에선 베토벤의 명곡이 다수 들어있다.

 그의 음악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편지를 읽으며 오열한 요한나가 베토벤의 묘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실제로, 안톤 쉰들러는 베토벤의 사후 비밀 서랍속에서 베토벤의 생애 어느해 7월 6일 아침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불멸의 연인에게 씌여진 세통의 편지를 발견한다. 수많은 주장이 있지만 불멸의 연인이 누구인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감독 : 버나드 로즈

출연 : 게리 올드만, 예로엔 크라베, 조한나 터 스티지, 발레리아 골리노, 이사벨라 로셀리니, 마르코 호프 슈나이더, 미리암 마고리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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