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본문
지구에서의 인류의 역사는 멸망에 이르렀다고 여기는 이브 크라메르는 아버지의 미완의 프로젝트 광주 추진 우주 범선 '파피용'을 이용하여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의 계획은 폐암에 걸려 죽어가는 억만장자 맥 나마라의 지원을 받아 구체화된다. 이브 크라메르는 파피용을 조종할 항해사로 자신의 교통사고로 불구가 된 세계 단독 요주 일주 경기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우승한 엘리자베트 말로리를 선택한다.
교통사고로 삶의 의욕을 잃은 엘리자베트는 파피용의 비서 사틴 방데르빌트에 의해 이 계획에 참여한다.
처음 남녀 각각 2천명을 수용인원으로 한 파피용은 밀폐공간속 생태계를 재현한 경험을 갖은 생물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아드리앵 바이스가 참여하여 여행기간 1천 년이 지난 후 확실한 생존자가 나올 수 있는 14만 4천명으로 결정된다.
파피용의 건설이 시작되어 이들의 계획이 외부로 알려지자 남은 지구인들의 격렬한 방해가 시작된다. 이들에 대한 군대의 공격이 시작되지만 가까스로 파피용은 우주를 향하여 출발한다.
드디어 파피용은 직경 5백 미터, 길이 32킬로미터에 이르는 본체내 완벽한 생태계를 가동시킨채 시속 2백킬로 이상의 속도로 이브가 발견한 또 다른 행성을 찾아 1천 년의 여행을 시작한다.
이후는 이브와 엘리자베트의 사랑에 이어, 1천 년에 걸쳐서 또 다시 반복되는 인간의 역사가 펼쳐진다.
마침내 다섯명의 남자와 한명의 여자가 목적지에 도착한다.
행성에 도착하는 것은 여행초기에 일어난 반란으로 새로 제작된 2인 상륙선에 탄 아드리앵18과 엘리자베트15 뿐이다.
둘은 공룡이 있는 새 행성에서 새로운 인류가 되어 파피용에 싣고 온 수정란을 부화시켜 생명체들을 살려낸다.
여기서 작가는 엘리자베트15의 죽음을 만든다. 둘간의 사소한 불화가 원인이 되어 다로 지낸던 여자가 예전 지구에서 가져온 뱀에게 물려죽는다.
남은 아드리앵18은 냉동 수정란과 자신의 갈비뼈 하나 속 골수를 이용하여 여인 에야를 탄생시킨다.
에야는 자신을 이브로, 아드리앵18을 아담으로, 그들의 행성을 지구로 부르며 새로운 인류의 역사를 시작한다.
창세기를 연상시키는 결말속에 '영원히 탈출을 계속할 수는 없다'는 아담의 말로 마무리된다.
베르베르의 상상력은 인류의 오랜 상상 중 하나를 또 완결시킨다.
탈출이 필요없는 지구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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