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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 (2009)

바람속 2018. 5. 3. 11:44

 은퇴한 검사보 벤야민 에스포시토는 25년전 자신이 담당했던 모랄레스사건을 소설로 쓰기 시작한다.

 스스로 그 사건을 자신의 삶에서 지울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에스포지토는 당시 자신의 상사인 사무관 이레네를 연모했지만 그 사랑을 밝히지못한다.

 모랄레스사건은 은행원 리카르도 모랄레스의 아내인 23세의 젊은 여인이 강간살인된 사건이다.

 그는 동료 산도발과 함께 범인을 추적한다. 그녀의 앨범을 보면서 사진속에서 그녀를 계속 주시하는 고메스가 범인임을 직감하지만 그는 이미 도주한 상태다. 그리고 사건은 종결되어 처리된다.

 1년후 우연히 모랄레스를 역에서 만난 에스포시토는 그가 퇴근후 기차역을 돌아다니며 범인 고메스를 추적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이레네를 설득하여 사건 수사를 재개한 에스포시토는 산도발의 추리에 힘입어 결국 축구장에서 범인을 검거한다.

 산도발은 남자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지만 자신의 열정만을 바꿀 수 없다면서, 고메스가 그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의 축구팀에 대한 열정을 간파한다.

 그러나 수감된 고메스가 정권의 하수인으로 변신하면서 풀려나게되고, 오히러 에스포시토가 위험에 처한다.

 결국 산도발이 에스포시토의 집에서 살해되고, 이레네는 에스포시토를 그녀 가문의 영향력이 미치는 지방으로 에스포시토를 보낸다.

 이레네와 에스포시토는 서로에 대한 감정을 알면서 애틋한 작별을 한다.

 소설의 초안을 완성한 에스포시토는 모랄레스의 행적을 추적하여 그를 찾아간다.

 그리고, 모랄레스가 개인적으로 아내의 살인범에게 부과한 형벌을 확인한다.

 영화는 에스포시토가 이레네와의 사랑을 완성시키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1970년대와 80년대, 후안 페론과 이사벨 페론에 이어진 군부통치 등 아르헨티나의 역사가 이들의 삶과 사랑에 드리워진다.

 남미의 문학에서 나타나는 마술적 사실주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분장은 충분히 25년의 시간을 아우르고도 남는다.

 영화에서 A가 고장난 오래된 타자기가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스페인어의 두렵다는 TEMO의 중앙에 A를 붙이면 TEAMO 사랑한다가 된다. 에스포시토는 결국 A를 찾는다.

 남미 특유의 마력을 갖고있는 작품이다.

감독 : 후안 호세 캄파넬라

출연 : 리카도 다린, 솔레다드 빌라밀, 파블로 라고, 길예르모 프란셀라, 하비에르 고디노, 호세 루이스 지오이아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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