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 월광보합 (1994)

 우리가 알고있는 서유기와는 등장인물만 유사할 뿐 내용은 전혀 다르다.

 시작은 삼장법사를 배신한 손오공을 처벌하려는 관세음보살에게 삼장법사가 자신의 생명의 바쳐 그의 벌을 대신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500년의 시간이 흐르고, 손오공은 환생하여 오악산의 도적단 도끼파 두목인 지존보로 등장한다.

 이들 도적단에는 저팔계의 환생이 부두목 이당가가 있다.

 어쨌거나 여기에 손오공을 추적하여 삼장법사를 잡아먹고 영생불사를 노리는 사제지간인 여자 요괴 춘삼십낭과 백정정이 등장하여 발바닥에 점이 세개있는 자를 찾는다.

 지존보와 도끼파, 두 여자 요괴가 좌충우돌하던 중에 신선 보리노조가 손오공을 돕기위해 포도로 변해서 나타난다.

 지본보는 부하들과 함께 보리노조가 준 건곤일기대와 은신부로 여자 요괴들을 처치하려하지만 실패하고, 때마침 우마왕이 쳐들어오자 두 여자 요괴는 지존보와 이당가를 데리고 반사동으로 도망간다.

  반사동 동굴에서 백정정은 지존보와 춘삼십낭은 이당가와 야릇한 관계가 된다.

 백정정과 손오공은 서로를 진정 사랑하게되고, 이당가와 묘하게 관계를 맺은 춘삼십낭은 아이를 낳게되지만 백정정에게 지존보의 아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일이 꼬여간다.

 이때, 반사동에까지 우마왕이 들어오자 아이를 지키기위해 춘삼십낭은 결투를 벌이고 실의에 빠진 백정정은 자결하고 만다.

 지존보는 반사동에서 우연히 발견한 월광보합을 이용하여 백정정을 살리기위해 뽀로뽀로미를 외치며 수차례 과거로 돌아가서 그녀를 살리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춘삼십낭과 백정정은 지존보와 이당가, 아기를 살리고 우마왕손에 죽음을 맞는다.

 다시 이들의 죽음을 막으려는 지존보는 과거로 돌아가지만 다른 시간대로 가게된다. 이후는 선리기연으로 연결된다.

 주성치 특유의 코미디가 난무한다. 너무나 웃긴 설정인데도 왠지 애잔한 모습이 이 작품에서 또 하나의 절정을 이룬다.

감독 : 유진위

출연 : 주성치, 오맹달, 채소분, 남결영, 막문위, 나가영, 유진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