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2013) 본문
6살이 된 아들이 뒤바꿨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건축가인 아버지 료타는 자신과 달리 피아노에 재능도 없고, 승부욕도 없던 아들 케이타가 바뀐 사실을 알고서 '역시 그랬었군'이라고 말을 한다.
료타의 아버지는 상처후 재혼했으며, 이후 료타는 새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지 않았다.
성공을 위해 앞만보고 달려온 료타는 가족보다는 일을 우선으로 하고 살아왔었다.
반면, 케이타와 바뀐 친자 유카리는 초라한 전기가게를 운영하는 유다이의 장남으로 3남매와 함께 지낸다. 유다이네는 료타네와 달리 경제적으로 유복하지 못하지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최우선으로 한다.
너무나 다른 환경의 두 가족은 함께 만나고, 아들을 주말에 바꾸어 지내며 해결책을 찾는다.
료타는 심지어 두 아이를 모두 차지하겠다는 속내를 품기도 한다.
결국, 핏줄을 따라 아이의 교환이 이루어지고 료타는 아버지로서 자신의 모습과 함께 자신의 삶까지 뒤돌아보게 된다.
제목처럼 료타는 그렇게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간다.
잔잔한 흐름속에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내가 바라는 아들만을 원했던 것 아닌지, 아들이 원하는 아버지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가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인가 보다.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 니노미야 케이타, 황 쇼겐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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