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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자살가게 (2012) 본문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배우로 활동 중인 장 튈레가 2007년에 발표한 소설 '자살가게'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대대로 자살용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을 가업으로 이어온 투바쉬 집안은 실패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자살만은 성공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이 파는 물건은 목매다는 로프, 동맥 절단용 면도날, 할복자살용 대검과 자살용 총기, 투신용 시멘트 덩어리 등 고전적인 자살 도구부터 독약, 독가스 까지 모든 것을 팔고있다.
부부와 남매로 이루어진 이들 가족은 우울과 절망어린 표정만이 허용된다.
이 가족에게 막내 아들 알랑이 태어난다. 언제나 웃는 얼굴에 명랑한 목소리를 갖은 알랑은 이들 가족에겐 너무 낯선 모습이다.
아버지는 알랑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 어린 알랑에게 담배를 권하기까지 한다.
자살하는 이들을 매일 지켜보아야하는 이들 가족에게도 자신들의 삶에 대한 회의는 비껴갈 수 없다.
드디어 알랑은 자살가게를 바꾸기로 결심하고, 친구들과 함께 선택한 그의 방법은 신나는 음악이다.
스피커를 엄청나게 부착한 차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가족을 변화시키고 가게의 모든 자살 용품을 박살낸다.
알랑의 누나가 때마침 가게에 온 손님과 사랑에 빠지면서, 자살가게는 멋진 식당으로 바뀌어 성황을 이룬다.
자살가게라는 기발한 소재에 비하여 이후의 전개는 의외로 평이하다.
뮤지컬 형식속에 투박한 그림이 함께 한다.
감독 : 파트리스 르콩트
출연 : 버나드 알레인, 이자벨 스페이드, 캐이시 모테 클레인, 이자벨 지아미, 로렝 장드롱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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