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래빗 (2018)

 실사 애니메이션으론 거의 최고의 수준을 제공한다.

 1902년 베아트릭스 포터의 '피터 래빗 이야기' 그림 동화에 처음 등장한 이래 23권의 시리즈로 출간 된 원작은 20세기 최고의 아동문학 중 하나가 되었다.

 소니사에 의해 재탄생된 이 작품은 원작의 따뜻한 감성을 잃지 않으면서 더 신나고 박진감이 넘친다.

 영국의 평화로운 시골마을 윈더미어엔 이 이야기의 주인공 피터 래빗과 세 쌍둥이 자매 플롭시, 코튼 테일,  몹시 그리고 사촌 벤자민이 맥그리거 영감과 야채밭을 두고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당연히, 맥그리거 영감에게 이들 토끼를 비롯한 동물들은 모두 적이다. 이 영감은 피터 래빗의 아버지를 잡아서 토끼 파이로 만들어 버린 전력이 있다.

 그러나 이웃집에 사는 화가 비는 토끼들을의 친구로서 이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리며, 보호해준다.

 한 바탕 토끼들과 맥그리거의 추격전이 벌어지고 갑자기 맥그리거 영감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하직한다.

 맥그리거 영감의 집을 차지한 동물들의 축제가 벌어지지만 곧, 영감의 재산을 상속받은 젊은 토마스가 등장한다.

 비와 토마스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되고 토마스는 비의 눈치를 보면서 토끼들을 퇴치할 계획을 진행하지만, 오히러 토끼들에게 번번히 골탕을 먹는다.

 자식들을 돌봐준 비가 점점 토마스와 사랑에 빠지자 이를 시기한 피터는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토마스를 오해한 비는 동네를 떠나기로 하고, 토마스도 다시 런던으로 돌아간다.

 사랑은 무한대라서 나눈다고 줄어드는 것이 아님을 깨달은 피터는 런던까지 가서 둘의 재결합작전을 보이고, 결정적인 순간 그의 잘못을 고백한다.

 재미와 적절한 교훈까지 갖추었다. 지금까지 소니사 최고의 작품인 듯.

감독 : 윌 글럭

출연 : 제임스 코든, 돔놀 글리슨, 로즈 번, 샘 닐, 콜린 무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