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종이 달 (2014) 본문
은행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하며 주로 은퇴한 고객들의 돈을 관리하는 일을 해왔던 주부 리카는 계약직 사원이 된다.
아이는 없지만 무난한 남편과 함께 평범한 일상의 삶을 보내던 리카는 고객이 맡긴 예금에서 1만엔을 빼내 모자란 화장품 대금을 내면서 일탈을 시작한다.
부유한 고객의 손자로 대학생인 코타와 만나고, 코타가 그녀에게 관심을 갖고 접근하자 리카는 기꺼이 그의 초대에 응한다. 리카는 코타의 빚을 갚아주고, 그에게 고가의 선물을 사준다.
상하이로 전근된 남편과의 동행 제의도 뿌리친채 리카는 전표까지 위조해가며 명품을 사고, 코타와 화려한 생활을 즐긴다.
결국, 그녀의 거액 횡령은 조금씩 그 실체가 드러나고 코타와의 만남도 끝이 오고야 만다.
모든 것이 밝혀지고, 창문을 통해 도주한 리카는 외국에 있게된다.
영화는 여고생이던 리카가 아버지의 지갑에서 돈을 훔쳐 외국의 소년을 위한 기부금을 내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진행된다.
결말은 외국에서 그 소년을 다시 만나는 걸로 된다.
리카의 역을 맡은 미야자와 리에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이 가짜인걸 알면서도 거기에 빠져들고 마는 리카의 모습이 이 시대 우리들의 자화상같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실제로 발생했던 은행 공금횡령사건을 바타으로 쓰인 가쿠다 미쓰요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감독 : 요시다 다이하치
출연 : 미야자와 리에, 이케마츠 소스케, 다나베 세이치, 오오시마 유코, 고바야시 사토미, 이시바시 렌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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