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콜드게임 - 오기와라 히로시 본문
4년전 시립 기타중학교 2학년 3반에서 집단 왕따와 괴롭힘을 당했던 히료요시의 복수가 시작된다. 히료요시가 왕따의 대상이 된 이유는 약간 큰 머리 크기와 허약한 체격, 가난한 가정 형편 등 터무니 없는 것이다.
제일 먼저 4년전의 같은 반 동급생 우에무라 히로키가 편의점 주차장에서 금속 배트로 피습을 당해 쇄골 골절로 전치 4개월의 상처를 입는다. 이어 역시 같은 반 동급생이던 칸노의 예전 도둑질을 알리는 전단지가 집근처에 뿌려지고,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시노부는 전철안에서 왼손 새끼 손가락을 칼로 베인다.
히료요시에 대한 왕따 주동자였던 료타와 동료였던 시미즈는 이 사건들이 히료요시의 복수임을 알고서 야구를 하고 있는 와타나베 미츠야와 함께 히료요시를 찾아 나선다. 자신의 과거 행위가 공개될 것에 대한 두려움과 경찰에 대한 불신이 겹쳐서 스스로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중학 2년생인 히료요시가 당했던 괴롭힘은 충격적이다.
그의 물건을 창문밖으로 던지거나 감추고, 도시락엔 칠판지우개를 털어대고 비듬도 털어넣고, 걸레 짠 물을 뿌리기도 한다.
심지어 바지를 벗기고 그 바지를 소각로에서 태우버리기도 하고, 창고에 가두고서 맹견을 집어넣어 물게 만들기도 한다.
이어서 시미즈의 죽음이 일어나며 사고사로 처리된다.
그러나 비밀을 알고있는 미츠야는 2학년 3반 아이들을 불러모아 시미즈의 장례식날 모임을 갖고서 모든 사실을 밝힌다. 누구도 히료요시의 복수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는 그들은 '기타중학 방위대'를 결성하여 방어와 함께 히료요시의 행적을 추적한다.
당시 담임 교사 노구치는 철저히 히료요시와 관련된 폭력을 외면하고 책임을 히료요시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밝혀진 범인의 모습은 히료요시의 부모로 밝혀진다. 4년간 복수를 준비해왔던 히료요시는 먼저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자신도 사랑하는 고양이를 희생시키지만 이내 상실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이다.
소설에선 철저히 왕따와 괴롭힘에 방관자였던 미츠야의 내면 성장기도 함께 담겨있다.
왕따와 집단 괴로힘은 가해자도 피해자 그리고 방관자까지 모두에게 상처만을 남긴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
'추리소설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파가 있었다 - 엘러리 퀸 (0) | 2019.02.26 |
---|---|
악당 - 야쿠마루 가쿠 (0) | 2019.02.02 |
백야행 - 히가시노 게이고 (0) | 2018.06.09 |
살인의 해석 - 제드 러벤펠드 (0) | 2018.01.18 |
새의 살인 - 윌리엄 베이어 (0) | 2017.11.19 |